사브리나(Sabrina)... 빌리 와일더, 오드리 헵번, 험프리 보가트, 윌리엄 홀덴... 1950년대 대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사브리나(Sabrina)', 1954년 제작 미국영화 로맨틱 코미디, 런닝타임 113분, 연출- 빌리 와일더, 출연- '험프리 보가트' '오드리 헵번' '윌리엄 홀덴' 등

 

'빌리 와일더' 감독의 영화 '사브리나(Sabrina)' 를 보았습니다. '험프리 보가트' 와 '오드리 헵번'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54년에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1955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총 6개부문(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의상상, 미술상) 후보에 올라, 그 중 의상상만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사브리나(Sabrina)' 는 '오드리 헵번' 의 깜찍하고 귀여운, 여성미 넘치는 매력이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였습니다. '오드리 헵번' 이 아주 큰 부잣집의 운전기사 딸로 나오고, '험프리 보가트' 와 '윌리엄 홀덴' 이 그 부잣집의 의좋은 형제로 등장을 하는데, 이 세명이 삼각관계를 이루며 코믹한 로맨스를 구성하는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신분상승의 판타지와 신데렐라 스토리, 거기에다 삼각관계와 애절한 로맨스까지... 로맨스영화 특히나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 할만한 이야기로 꾸며진 좋은 영화였습니다. 다소 진부한 면이 없진 않고, 또 교과서적인 진행과 뻔한 결말때문에 극적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지만, 워낙에 누구에게나 통할만한 이야기여서 그런 작은 단점들은 부각되지 않습니다. 세상 어느 누가 봐도 편하고 밝게 볼 수 있는, 좋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 '사브리나(Sabrina)' 를 보면서 느꼈던 색다른 점 한가지를 언급해볼까 합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험프리 보가트' 와 '오드리 헵번' 이 주연인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약간은 의아했었습니다. 귀엽고 상큼하고 발랄한 '오드리 헵번' 과 키작고 못생기고 거친 '험프리 보가트' 가 과연 그림상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놀랍게도 그런 선입견은 영화가 끝날때 쯔음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영화가 끝날때는 완벽하게 어울리는 한쌍의 커플로 보였으니까요. 아마도,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런 외모나 이미지에서 오는 선입견에 크게 좌우되진 않는 모양입니다. 한가지 더 재미난 건, 이 두 배우의 나이 차이가 정확히 30살이라는 점... 외모상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나이가 서른살 차이가 나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르 익으면, 그런 요소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게 됩니다. 이 영화 '사브리나(Sabrina)' 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독특한 경험이여서, 잠시 언급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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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브리나(Sabrina)'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