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더즌(The Dirty Dozen)... 로버트 알드리치, 리 마빈, 존 카사베츠... 유쾌하고 화끈한 전쟁영화 추천 특공대작전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6. 11. 27. 00:30'더티 더즌(The Dirty Dozen)', 1967년 제작 미국영화 전쟁영화 추천, 런닝타임 145분, 연출- 로버트 알드리치, 출연- '리 마빈' '존 카사베츠' '찰슨 브론슨' '도널드 서덜랜드' '어네스트 보그나인' '텔리 사바라스' 등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영화 '더티 더즌(The Dirty Dozen, 특공대작전)' 을 보았습니다. '존 카사베츠' 와 '리 마빈'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67년에 제작된 전쟁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8년 아카데미시상식에 남우조연상(존 카사베츠), 편집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후보에 올라, 그 중 음향효과상만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굉장히 특이한 전쟁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전쟁영화 중에서 이만큼이나 웃기고 유쾌하며 화끈하고 말이 안되는 영화가 또 있겠나 싶을만큼 특별했는데요, 그래서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나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저 개인적으로는 해봤습니다.
배경은 2차대전이 한창인 1944년 영국, 영화는 군대에서 사고를 친, 징역 20년형에서 교수형까지 선고받은 군인들이 주인공입니다. 군에선 이 범법자들을 활용하여 어떤 작전을 계획하는데, 그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그들을 훈련시키고 작전을 완성하는 과정까지가 이 영화의 줄거리입니다. 영화는 대략 두파트로 나뉘는데, 초반 100여분은 그들을 훈련시키는 과정이고, 나머지 40분 정도는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입니다. 전반부에 해당하는 100분은 굉장히 웃기고, 후반부는 굉장히 화끈한데, 여하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존의 전쟁영화와는 비슷한듯 하면서도 럭비공마냥 툭툭 튀는 맛이 있는 색다른 전쟁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재미났던 이유는 영화자체가 말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20년에서 교수형까지 선고를 받은 군인들을(범법자들, 그것도 12명씩이나) 작전에 투입하는 군대가 있을리 만무하며, 그렇게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악당들이 영화속 캐릭터처럼 귀엽고 순박할리도 없으며, 그렇게 훈련을 받은 오합지졸들이 무모해보이는 작전을 성공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되니까요. 거기다가 중간중간 벌어지는 상황들조차도(특히 마지막 빡빡머리) 상식적으로 납득 안되는 장면들이 무수한데, 그러니까 이 영화는 오로지 재미만을 위해 설정되어진 이야기로, 이것저것 따지지말고 그냥 보고 웃고 즐기기만 하면 되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가 떠올랐습니다. 아마 '쿠엔틴 타란티노' 가 모르긴 해도 이 영화를 보고 많이 참고(?)했지 싶은데요,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는 것에서부터 여러부분 공통점을 찾을수가 있으니까요. 특히나 독일인들을 한데 몰아넣고 작살내는 장면은 두 영화가 거의 흡사해보이는데, 어쨌거나 두 영화를 보시면 공통점이 진짜 많다는걸 느끼시게 될겁니다.
영화 '더티 더즌(The Dirty Dozen, 특공대작전)',
말씀드린대로 이것저것 따지지말고, 그냥 보고 웃고 놀라고 즐기기만 하면 되는 전쟁영화입니다. 진지함과 비장함은 눈뜨고 찾아보기 어려운 특별한 특공대의 특별한 작전을 담은...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재미가 떨어지는 작품이니,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웃고 즐기시길...
영화 '더티 더즌(The Dirty Dozen, 특공대작전)'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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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본 영화 '더티 더즌(The Dirty Dozen, 특공대작전)' 은 전쟁영화 베스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