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1991년)... 조나단 드미, 안소니 홉킨스, 조디 포스터... 엽기적 범죄 스릴러영화의 고전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1991년 제작 미국영화 미스테리 스릴러, 런닝타임 118분, 연출- 조나단 드미, 출연- '조디 포스터' '안소니 홉킨스' '스콧 글렌' '테드 르바인' 등

 

'조나단 드미' 감독의 영화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을 보았습니다. '조디 포스터' 와 '안소니 홉킨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91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8.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7개부문 후보에 올라(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음향상), 남우주연상을 포함한 총 5개(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FBI요원 스탈링(조디 포스터)은 여자들을 죽인 후 살을 도려내는 어떤 범죄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감옥에 수감된 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다. 그는 인육을 먹은 죄 때문에 감옥에 수감중인 렉터 박사(안소니 홉킨스)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런 와중에 상원 의원의 딸이 또 사라지고, 범인의 정체를 알려준 렉터는 다른 감옥으로 이송된 후 탈출에 성공하는데... 

 

오늘 본 영화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은 죽은 여성의 피부를 벗겨내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한 여성수사관의 이야기였습니다. 암울하고 음침한 분위기가 일품인 이 작품은 최고의 미스테리 스릴러이기도 했는데, 이 영화가 재미났던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이 처한 독특한 상황으로, 그녀가 뒤쫓는 범인보다 월등히 더 괴물같은 범죄자의 도움을 받아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여성에게 비정상적인 범죄를 저지른 사이코를, 여성 수사관이 잡는데, 범인 보다 더 강력한 사이코의 도움을 받는다... 여자가 되고픈 남자는 여자들을 마구잡이로 해치고, 커다란 남자들에 둘러싸인 왜소한 여자요원은 남자들 사이에서 인정받으려고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남자의 도움을 받는다... 갇혀있는 범죄자는 막강한 힘을 가진 갑으로 보이고, 그를 취조하는 특수요원인 주인공은 마치 을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등등의, 다양하고도 아이러니한 그리고 복잡한 심리학적 언어들이 숨겨져 있기도 한 이 작품은, 그런 다양하고 알듯말듯한 숨겨진 것들 때문에 영화적 재미가 더욱 부각되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한 구성의 이야기이지만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미묘한 상관관계에 때문에 복잡하고 유기적인 구성의 이야기로, 영화가 끝날때까지 숨죽이며 지켜볼수 밖에 없는 아주 재미난 작품이였습니다.

 

 

이 영화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을 수식하는 언어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공포영화... 혹은 '어느날 밤에 생긴 일' 과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이후 아카데미 주요 5개부문 모두를 수상한 세번째 수상작 같은 것들 등등... 이것 이외에도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항상 그 이름을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론과 관객들 모두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작품이기도 한데, 영화 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그런 명작이겠습니다.

 

이 영화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이 영화의 성공에 가장 큰 요소로 '한니발 렉터' 의 캐릭터와 그것을 표현한 '안소니 홉킨스' 의 명연기를 꼽을수가 있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어떤 영화의 어떤 배우보다도 최고의 눈빛 연기를 이 영화속에서 '안소니 홉킨스' 는 선보이고 있는데, '눈빛 하나로 모든 걸 말한다' 혹은 '눈으로 연기한다' 는 것이 어떤것인지 한니발 렉터로 분한 '홉킨스' 는 완벽한 해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년쯤 전에 이 영화를 처음봤을 적 느꼈던 그런 감정을 오늘에서도 똑같이 느낄수가 있었는데, 영화 역사상 최고의 눈빛연기는 이 영화속의 안소니 홉킨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네요.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 평론가의 평론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은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공포영화일 뿐 아니라 '어느날 밤에 생긴 일(1934)'과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1975)'와 함께 주요 5개부문을 모두 수상한 세 편에 속한다... 중략...

 

1991년에 이 영화가 개봉된 후 잊을 수 없는 홉킨스의 캐릭터는 그 자체의 생명을 지니게 되었고, 2001년의 실망스러운 속편 '한니발' 과 좀 더 재미있는 프리퀄'레드 드레곤' 이 나왔는데, 그보다는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이클 만의 '맨헌터(1986)'가 훨씬 잘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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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영화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은 말씀드린대로 영화 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 등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포함이 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