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오브 하트(Music of the Heart, 1999년)... 웨스 크레이븐, 메릴 스트립... 음악영화 교육영화 자기 실현의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6. 5. 11. 00:30'뮤직 오브 하트(Music of the Heart)', 1999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24분, 연출- 웨스 크레이븐, 출연- '메릴 스트립' '에이던 퀸' '안젤라 바셋' 등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영화 '뮤직 오브 하트(Music of the Heart)' 를 보았습니다. '메릴 스트립'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99년에 제작된 음악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7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200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메릴 스트립)과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습니다.
이스트 할렘가의 초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기간제 음악 교사 로베르타(메릴 스트립)는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어렵게 시작한 그 수업은 로베르타의 열정으로 차츰 자리를 잡고,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 그렇게 10년간 그 학교에서 바이올린 수업을 진행했는데, 어느날 시 교육청은 예산 부족을 문제 삼아 수업을 폐지하려 한다.
오늘 본 영화 '뮤직 오브 하트(Music of the Heart)' 는 할렘가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일을 하게 된, 기간제 교사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군인인 남편을 둔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전근이 잦은 남편 때문에 자신의 일을 할수가 없었는데, 다른 여자와 눈이 맞은 남편과 헤어지고 자신이 어릴적부터 꿈꾸던 바이올린을 다시 잡게 됩니다. 영화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던 한 중년 여성이 자신의 새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면서, 소외 받았던 빈민가 계층 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일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 의지를 가지고 매진하다보면 그 결과는 항상 뒤따른다, 그리고 그것은 언제나 늦지 않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중에 생기는 일상적인 시행착오나 시련 역시나 의지만 있으면 이겨낼수 있다는 메세지도 담고 있구요. 그런 의미에서 영화는 다소 뻔한 스타일에 엉성해 보이는 부분이 있긴 해도, 분명히 재미와 감동을 담은 작품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어른과 아이, 선생님과 제자, 유색인종과 백인 모두가 하나 되는, 따뜻하고도 사랑스럽고 희망적인 이야기... 거기다가 음악이라는 소재까지 합쳐져서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 이 영화 '뮤직 오브 하트(Music of the Heart)' 는 그렇게 정리할수가 있을것 같네요.
이 영화 '뮤직 오브 하트(Music of the Heart)' 의 가장 큰 특색이자 놀랄만한 점은, 이 작품을 연출한 사람이 '웨스 크레이븐' 이라는 점... '나이트 메어' 나 '스크림' 시리즈와 같이 특색있는 호러무비만을 연출한 이 감독이 이렇게나 감상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놀랄 노짜로 느껴지는데, 아마 필모그래피에 있는 유일한 정상적인(?) 내용의 드라마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더 특별한 영화일지도 모르겠는데, 뛰어난 연출자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기본 이상의 퀄러티는 뽑아 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한가지 예에도 해당할듯 싶네요. 웬만한 사람 누가봐도 재미있고 감동적인 드라마이니... 전 이 영화를 그렇게 봤습니다.
영화 '뮤직 오브 하트(Music of the Heart)'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