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츄리안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 1962)]... 존 프랑켄하이머, 로렌스 하비, 프랭크 시나트라... 냉전 매카시즘 그리고 쇠뇌 영화 맨추리안 켄디데이트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6. 4. 16. 00:30'맨츄리안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 맨츄리안 켄디데이트)', 1962년 제작 미국영화 미스테리 스릴러, 런닝타임 126분, 연출- 존 프랑켄하이머, 출연- '프랭크 시나트라' '안젤라 란스베리' '로렌스 하비' 등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의 영화 '맨츄리안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 맨츄리안 켄디데이트)' 를 보았습니다. 1962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프랭크 시나트라' '로렌스 하비' 주연의 미스테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3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안젤라 란스베리)과 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습니다.
1952년, 한국전에 참전한 마르코 대위와 레이몬드 하사의 분대원들은 작전 수행 중 누군가에게 납치당합니다. 그리고 레이몬드 하사는 납치당한 이후 적들을 섬멸하고 동료를 구해내었다는 공적이 인정되어, 명예훈장을 받고 귀국하구요. 하지만 마르코 대위를 포함한 납치당했던 동료들은 악몽 때문에 괴로워하는데, 이 때문에 대위는 납치당했을 동안 자신과 대원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를 시작합니다.
오늘 본 영화 '맨츄리안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 는 정치적 야망의 제물로 희생되고 마는, 한 군인의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동료들은 전쟁터에서 납치된 다음 최면에 의해 쇠뇌된 후 풀려난 것으로, 그들을 납치한 소련인들은 주인공을 이용하여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을 이루려고 합니다. 영화는 그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스테리가 강조된 재미나고 세련된 스릴러로, 냉전이 한창인 시절 냉전이라는 상황과 매카시즘의 정치다툼까지도 신랄하게 비판하는 정치스릴러의 재미까지 포함한 수작중의 수작이였습니다.
극 초반, 카메라를 360도로 회전하며 표현한 독특한 시퀀스는 여러 여인들을 앉혀 놓은 원예모임이 결국 미군들을 쇠뇌시키는 쇠뇌장면이라는 설명이 담긴 것으로, 이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내품는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영화는 정치풍자와 블랙유머 그리고 개인의 무력감이 담긴 몽환적인 이미지까지 다양한 맛을 선보이게 됩니다.
결국 영화 '맨츄리안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 는 두 나라 혹은 동서간의 대립에서 시작이 되지만, 결국 한 개인의 무모한 욕심으로 벌어지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과연 인간이 그리고 어머니가 정말 저럴수도 있을까라는 물음까지 들게 만드는 내용이였는데, 극적 긴장감과 그 긴장감을 한방에 해소하는 완벽한 반전까지해서, 스릴러영화가 줄수있는 재미의 최대한까지 끌어올린 그런 작품이였다고 봅니다.
이 영화 '맨츄리안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 는 2004년 '조나단 드미' 가 연출을 맡고 '덴젤 워싱턴' 과 '메릴 스트립' 이 주연을 맡은 리메이크작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저도 원작인 이 작품을 보고 리메이크작인 그 영화도 봤습니다만, 원작이 워낙에 뛰어나기에 원작만큼은 아니였어도, 충분히 재미나게 봤던 그런 기억이 있네요. 영화 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원작부터 보시고 리메이크를 감상하시면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영화 '맨추리안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 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맨추리안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 는 리처드 콘돈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62년에 개봉하였지만 주인공인 프랭크 시나트라가 70년대에 영화의 판권을 사들이고 유통을 막으면서 한동안 사장되어 있었다. 갖가지 장르와 감정의 결이 고루 뒤섞인 이 정치스릴러는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동안 한 순간도 흥미를 늦추지 않는다.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이 소설의 팬이자 시나트라의 친구이기도 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적극적인 설득 덕분이였다. 중략...
안젤라 란스베리와 로렌스 하비는 사악한 어미니와 피학적이고 굴종적인 아들을 멋들어지게 연기하면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고, 시나트라와 자넷 리는 그들 경력의 가장 기이한 역할을 맡았다. 재능 있는 조연진으 연기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어둡고 풍자적인 유머와 긴장감 넘치고 감동적이며 무시무시한 이 영화를 보는 것은 강렬하면서도 신경이 소모되는 듯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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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맨추리안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 는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 등 다양한 좋은영화 목록에 포함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