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이론(Coherence)]... 제임스 워드 바이어킷, 에미리 발도니... 각본이 재미난 영화 코히어런스...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5. 12. 1. 21:55'평행이론(Coherence, 코히어런스)', 2013년 제작 미국영화 SF 스릴러, 런닝타임 89분, 연출- 제임스 워드 바이어킷, 출연- '에밀리 발도니' '휴고 암스트롱' '니콜라스 브렌든' 등
'제임스 워드 바이어킷' 감독의 영화 '평행이론(Coherence)' 을 보았습니다. '에밀리 발도니'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SF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1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3년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어떤 혜성이 지구를 지나게 되는 어느날 밤, 주인공은 친구들과 모여 저녁식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혜성에 관한 미스테리한 이야기 등으로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갑자기 집안의 전기가 나가버립니다. 그 이후로 그들은 괴상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오늘 본 영화 '평행이론(Coherence)' 은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이 세상 모든것이 모두 똑같은 또 다른 공간이 있다는 개념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거기다가 그런 공간이 무수히 많고 그에 따른 자기 자신도 그만큼 많다는 개념을 가지기도 했는데, 어찌어찌 집밖에 있는 어떤 구역을 지나게 되면 그 무수히 많은 똑같은 공간들 중 무작위로 하나의 공간으로 넘어가게 된다는 가정하에 이야기는 진행이 됩니다. 그러니까 의도치 않게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면서 자기 자신을 비롯한 주위의 친구들이 마구마구 뒤섞이는데, 그렇게 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은게 이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였습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가 완전히 똑같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다양한 영화에서 이미 봤던 소재이기도 했습니다. 2001년에 나온 SF 액션영화 '더 원' 도 언뜻 떠오르고, 선댄스에서 수상한 영화 '프리머' 의 아이디어와는 흡사한 점이 많았으니까요. 프리머가 시간여행 기계를 통한 자가 복제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 영화는 그것보단 단순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발생시킵니다. 영화속 인물들 역시나 보는 관객들 이상으로 그들에게 생긴 일들에서 혼란을 느끼는데, 어떤 방식으로든지 이 세상(혹은 우주)에 나와 똑같은 존재가 있을수 있다는 가정하에, 영화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영화 '평행이론(Coherence, 코히어런스)',
영화가 가진 상상력과 아이디어는 확실히 기발하고 재미났습니다. 우리들이 어렸을적 가끔(구체적이진 않지만) 해봤던 상상속의 이야기도 기억하게 만들어 주었구요. 뭐 어쨌건 확실히 재미난 아이디어의 재미난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와 복잡한 상황들 때문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호불호는 분명히 나뉠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꽤나 흥미롭게 봤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실런진 모르겠네요. 한가지 더 첨언을 하자면,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위에 잠시 언급을 했던 영화 '프리머' 라는 작품을 찾아보시라는 것입니다. 굉장히 비슷한 느낌의 비슷한 소재의 작품이니까요. 취향에 맞는 분이라면 좋아하실만한 작품일겁니다.
▶[프리머(Primer)]... 쉐인 카루스, 데이비드 설리반... 무한 반복 무한 증식 무한 혼란, 타임머신 영화 프리머...
▶미국의 온라인 영화 평론가 협회(OFCS) 에서 선정한 위대한 SF 영화 100편... 꼭 봐야할 SF 영화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