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위의 여자(The French Lieutenant's Woman)]... 카렐 라이츠, 메릴 스트립, 제레미 아이언스... 존 파울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5. 7. 23. 00:30'프랑스 중위의 여자(The French Lieutenant's Woman)', 1981년 제작 영국영화 로맨스 드라마, 런닝타임 124분, 연출- 카렐 라이츠, 출연- '제레미 아이언스' '린제이 백스터' '메릴 스트립' 등
'카렐 라이츠' 감독의 영화 '프랑스 중위의 여자(The French Lieutenant's Woman)' 를 보았습니다. '제레미 아이언스' 와 '메릴 스트립'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1년에 제작된 로맨스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총 5개부문(여우주연상, 각색상, 미술상, 의상상, 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하네요.(그해 아카데미여우주연상은 '황금연못' 의 '캐서린 햅번' 이 차지를 했다고 합니다.)
먼저, 영화의 주요 내용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구성방식부터 잠시 설명을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속에 또 다른 영화가 있는 액자형 형식으로 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원래의 내용인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프랑스 중위의 여자' 라는 소설의 내용이 그 중 하나이고, 그 소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 20세기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 중 또 다른 하나입니다. 처음에 이 사실을 모른 상태에서 영화를 보다보면 잠시 헷갈릴수가 있는데, 계속해서 영화를 보면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재미난건 액자형 구조일 뿐만 아니라 두 이야기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모두 같다라는 점 또한 특색있는 부분인데,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배우들이 이 독특한 구성방식 때문에 1인 2역을 맡고 있다는 특징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한가지 이야기는 '존 파울러' 라는 영국의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 '프랑스 중위의 여자(The French Lieutenant's Woman)' 입니다. 19세기가 배경인 이 이야기는 편견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게 되는 두 남녀간의 정열적인 러브스토리가 주요 내용인데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하구요, 또 다른 이야기는 그 소설을 영화화 하고 있는 배우들의 이야기로, 이 부분은 각색에 의해 새로이 만들어진 완전히 동떨어진 내용으로 보여집니다. 아마도 감독은 이 새로운 부분을 첨가해서 20세기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열정적인 사랑을 표현하고자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만, 도덕적 혹은 정서적으로 공감을 얻기 어려운 불륜이라는 코드를 깔아 놓았기 때문에, 감독의 의도되로 표현이 잘 되진 않았다고 봅니다. 만약 그런 반감을 뛰어 넘을만한 훨씬 더 열정적이고 독한 사랑으로 표현을 했더라면 어떨런진 모르지만, 그저 한가지 재미난 아이디어의 각색일 뿐 그리 공감가는 스토리는 아니였다고 봅니다.
소설 '프랑스 중위의 여자(The French Lieutenant's Woman)' 는 신분과 운명의 차이를 극복한 열렬한 사랑의 이야기이자, 편견과 억압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여성상을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영화속에 있는 첫번째 이야기는 원작의 그런 내용들을 나름 충실히 담았다고 보여지고, 미스터리한 느낌과 에로틱한 분위기도 제법 잘 살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과 어디까지가 똑같고 또 글로는 어떻게 표현이 되었으며, 완전히 달라진 부분은 어디일까 궁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말씀드린대로 이 영화 '프랑스 중위의 여자(The French Lieutenant's Woman)' 는 영국의 소설가 '존 파울러' 의 대표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출간이 된 작품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책으로 접해봐도 나쁘지 않겠다 싶구요, 참고로 '존 파울러' 의 데뷔작은 '콜렉터' 라는 작품인데, 한 편집광에 관한 이야기로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동명의 영화로도 많이 알려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도 언제 영화나 책으로 접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 영화로는 봤었는데, 제법 재미난 '히치콕' 스타일의 서스펜스 스릴러물이였습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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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