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호텔(Grand Hotel)]... 에드먼드 굴딩, 그레타 가르보, 조안 크로포드, 존 배리모어, 미국영화...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그랜드 호텔(Grand Hotel)', 1932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2분, 연출- 에드먼드 굴딩, 출연- '존 배리모어' '그레타 가르보' '윌레스 비어리' '라이오넬 배리모어' '조안 크로포드' 등

 

'에드먼드 굴딩' 감독의 영화 '그랜드 호텔(Grand Hotel)' 을 보았습니다. '조안 크로포드' '그레타 가르보' '존 배리모어'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32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3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그랜드 호텔(Grand Hotel)' 은 베를린에서 가장 호화스럽다는 '그랜드 호텔' 을 배경으로 한 볼만한 드라마였습니다. 한 호텔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통해 삶의 순환이랄까 인생의 허무함이랄까 뭐 그런것들을 표현한 작품이기도 했구요.

 

영화 '그랜드 호텔(Grand Hotel)' 은 일종의 훔쳐보기 느낌이 강한 드라마였습니다. 영화는 여러사람이 거쳐가는 공중전화 부스를 첫 장면으로 시작이 되는데, 아기를 낳기 위해 진통중인 아내를 둔 호텔 메니저를 비롯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누군가에게 읍소하는 인물들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이 되고, 또 이 첫장면을 시작으로 관객들은 호텔 투수객들의 다양한 삶과 삶의 방식, 그리고 그것들의 변화를 만나볼수가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남자는 돈을 쓰기 위해 호텔에서 죽음을 맞이할 작정을 하고, 남작의 신분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속여서 돈을 훔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또 어떤 사업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실패한 합병을 성공했다고 사기를 치고 또 그런 와중에 외간 여자에게 군침까지 흘리는... 그러한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들을 영화 '그랜드 호텔(Grand Hotel)' 은 호텔을 배경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는 오로지 돈 때문에 사람을 만나고 인간관계를 맺던 한 귀족의 최후인데, 그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서 사랑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라는 진부한 스토리로 흘러가는 듯 하다가, 그것보다 한차원 더 높은 철학적인 메세지를 담은 그의 죽음으로 끝맺음을 맺어 약간은 당황스럽기도 했고, 또 인상적이기도 했고 그런것 같습니다. 영화는 사랑에 빠졌던 그의 허무한 죽음을 통해, 그리고 영화 막마지 새로운 신혼부부의 투숙과 호텔 매니저의 아기의 탄생을 통해,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철학적 메세지를 담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그랜드 호텔(Grand Hotel)' 은 호텔을 배경으로, 가까이서 본 사람들의 삶은 복잡하고 치열하고 바삐 움직이지만, 멀리서 본 삶이란 그리 특별한건 없다. 그리고 그것들은 항상 똑같아 보인다. 그리고 그런게 우리의 삶이고 더 나아가서는 이 지구라는 행성위에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아닐까 라는 의미를 담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복잡하게 설명을 했지만 다른건 모르겠고, 영화 '그랜드 호텔(Grand Hotel)' 은 훔쳐보기의 재미가 있어서 제법 긴장감도 있고 흥미롭게 볼수있는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딱히 충격적인 비밀이나 반전 혹은 기승전결에 기초한 확실한 에피소드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재미나게 볼수 있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렇게 재미나게 잘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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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