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지그펠드(The Great Ziegfeld)]... 로버트 Z. 레오나드, 윌리엄 파웰, 루이제 라이너... 위대한 쇼비즈니스 제작자 지그펠트에게 바치는 영화...

'위대한 지그펠드(The Great Ziegfeld)', 1936년 제작 미국영화 뮤지컬 드라마, 런닝타임 176분, 연출- 로버트 Z. 레오나드, 출연- '루이제 라이너' '마이르나 로이' '윌리엄 파웰' '프랭크 모건' 등

 

'로버트 Z. 레오나드' 감독의 영화 '위대한 지그펠드(The Great Ziegfeld)' 를 보았습니다. '윌리엄 파웰' 과 '루이제 라이너'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36년에 만들어진 뮤지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37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7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최우수 안무상) 후보에 올라, 그 중 작품상을 포함한 3개 부문에서(작품상, 여우주연상, 안무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189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플로렌즈 지그펠드' 라는 미국의 실존 인물의 삶을 그대로 옮긴 일종의 전기영화입니다. 1869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이 영화가 나오기 얼마전인 1932년 헐리우드에서 사망한 이 사내는,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쇼 제작자 중 한사람으로, 한시대를 풍미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그는 무대를 꾸미는데 돈을 아끼지 않은 사람으로도 굉장히 유명했다고 하는데, 그가 죽고나서 그의 파란만장한 삶을 뒤돌아 본다는 의미로 제작된 영화가 바로 오늘 본 영화 '위대한 지그펠드(The Great Ziegfeld)' 입니다.

 

 

영화는 '지그펠트' 가 제작자로 유명해지는 과정과 그의 쇼, 그리고 그를 거쳐간 여인들과 그녀들과의 사랑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저런 에피소드를 가지고 나름 재미나게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특히나, 영화의 소재가 되는 주인공의 특징인 무대에 돈을 아끼지 않는 다는 점을 영화에도 그대로 살려, 영화자체에 사용된 세트나 물량도 굉장히 화려하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큰 볼거리였다 생각이 드네요.

 

 

 

다만 한가지, 중간중간에 나오는 실제 브로드웨이 공연을 화면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쇼와 뮤지컬 장면이 너무 길어서 런닝타임도 길어지고, 또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쇼나 뮤지컬이 취향에 맞지 않는 분들에게는 그로 인해 지루한 요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개인적으로 약간은 들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시면 알겠지만, 영화속에 보여지는 쇼라는 것이 요즘에도 보기가 쉽지 않은 움직이는 세트를 이용한 굉장히 다채롭고 화려한 공연이여서, 저 같은 경우에는 넋을 놓고 본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뮤지컬에 취미가 없는 분이라도 화려한 세트와 다양한 형태의 움직이는 무대만큼은 인상에 남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쇼비지니스 세계를 지배했던 한 남자, 그리고 그 세계의 황금기와 쇠퇴기를 모두 지켜본 한 남자, 그리고 무대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그 남자의 일과 사랑, 죽음까지 담은 영화, 영화 '위대한 지그펠드(The Great Ziegfeld)' 는 그런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지그펠트라는 사람의 인생이야기 만큼이나, 영화속에 보여지는 화려한 무대와 세트가 더욱 더 인상깊이 남았는데, 무대디자인이나 뮤지컬 연출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봐야할 영화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해봅니다. 관련 분야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혹은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찾아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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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