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Welp, Cub)]... 조나스 고바에르츠, 마리우스 루이텐... 공포의 나무가면 소년, 벨기에 공포영화 컵...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5. 3. 14. 03:11'컵(Welp, Cub)', 2014년 제작 벨기에 공포영화 런닝타임 84분, 연출 - 조나스 고바에르츠, 출연- '마리우스 루이텐', '에벌린 보스만스' 등.
'조나스 고바에르츠' 감독의 영화 '컵(Welp, Cub)' 을 보았습니다. '마리우스 루이텐' 이 주연을 맡은 이 벨기에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공포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6.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4년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최고 작품상은 얼마전에 소개해 드린 영화 '아이 오리진스' 가 차지를 했습니다.)
오늘 본 영화 '컵(Welp, Cub)' 은 보기 드문 벨기에산 공포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이런 종류의 영화들이 자주 사용하는 첫 장면을 차용하고 있는데, 외딴 숲속길에 피철갑이 된 한 여인이 마치 뭔가가 뒤에서 쫓아오는 양 두려움에 휩쌓인 채로 정신없이 도망치는 장면부터 시작이 되니까요. 그러다가 누군가가 쳐놓은 밧줄에 발이 걸리고 넘어지면서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는데, 그러한 모습을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무가면소년이 지켜보며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그 장면까지 오게 된 과거의 장면으로 넘어가서 처음부터 진행이 되다가, 다시 영화의 마지막에 가서는 첫장면으로 넘어오는 구성으로 되어 있었구요.
영화 '컵(Welp, Cub)', 얼핏보면 그다지 나쁘진 않은데, 꼼꼼히 살펴보면 빈틈이 많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말도 안되는 장면과 설정들이 무지하게 많으니까요. 쉽게 설명하면 위험한 상황으로 빠질 필요가 없는데, 꼭 위험을 찾아가는 인물들이 계속해서 나온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영화의 오래된 특징이 바로 그러한 점이니, 그러려니 하면서 보신다면 참을만은 할거라 생각이 듭니다.
정체를 알수없는 나무가면을 쓴 소년이나, 영화속에 등장하는 여러가지 부비트랩 같은건 볼만한 장면이자 설정이였다 생각합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주인공을 괴롭히던 사내를 주인공이 도우려다 뜻하지 않게 그 사내를 죽이게 되는 장면 하나 만큼은 아주 재미나고 볼만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웬지 통쾌하기도 했었구요.
어린 아이들이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영화치고는 좀 심하다 싶은 설정과 구성 그리고 에피소드가 눈에 거슬린다는 점과 끝맛이 과히 좋지가 않다는 단점이 치명적이긴 하지만, 시간 보내기 용으로 선택하신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라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숱하게 많은 영화를 봤지만, 애들끼리 칼 한자루를 사이에 두고 싸우는 장면은, 그리고 그 칼로 상대방을 죽이는 장면이 있는 영화는 이 영화 '컵(Welp, Cub)' 이 유일할듯 싶네요. 말씀드린대로 치명적인 단점이자 장점(?)이 그런 부분인데요, 뭐 어찌되었건 큰 기대감을 가지고 봐서는 안되는 비급 공포영화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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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