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 브루스 베레스포드, 제시카 탠디, 모건 프리먼...가장 미국적인, 미국인이 좋아할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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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 1989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99분, 연출- 브루스 베레스포드, 출연- '제시카 탠디' '모건 프리만' '댄 애크로이드' 등.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의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 를 보았습니다. '제시카 탠디' 와 '모건 프리먼'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9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4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0년 베를린영화제에선 2등상인 은곰상을 수상하였고(그해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은 영화 '뮤직박스' 와 '줄 위의 종달새' 가 공동으로 수상했다고 합니다.), 199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선 작품상을 포함한 총 9개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미술상, 분장상, 의상상, 편집상) 후보에 올라, 그 중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4개부문에서(작품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분장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이처럼 독특하고 아름다운 남녀간의 우정을 담은 영화가 또 있을까?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 는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남녀간의 우정을 넘어선 사랑에 관한 영화였습니다.

 

여자주인공은 아주 깐깐한 성격의 청교도적인 삶을 사는 유태인 백인 노부인입니다. 그리고 남자주인공은 그녀의 흑인 운전수이구요. 노부인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는 바람에 아들이 고용한 정체모를 흑인 운전수에게 차를 맡기게 되지만, 내심 이 흑인 운전수가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아마도 흑인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이 있어서 그런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언제나 까딸스럽게 대하는 그녀에게, 흑인 운전수는 항상 웃음으로 답을 합니다.

 

오늘 본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 는 그렇게 세월이 흘러 흘러 흑인 운전수가 더 이상 운전을 할수가 없는 나이가 되고, 또 언제나 꼬장꼬장 할것만 같았던 노부인도 총기를 잃어 양노원에서 지낼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때까지인, 25년이라는 세월동안 두 노인이 쌓은 우정에 관한 영화였습니다.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영화는 어찌보면 지극히 단순하고 속보이는(?) 캐릭터들을 통해 감동의 메세지를 잔달하려는 영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감동의 크기가 작지는 않았는데, 백인을 대표하고 또 미국이라는 나라가 중요시 하는 가치에 부합한 삶을 살려는 부유한 여주인과 그와는 정 반대의 인물인 가난하고 배움은 적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려는 피고용인 흑인 운전수가 만들어내는 삶의 의미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을 꼽자면, 영화 속 두 주인공의 캐릭터인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인종과 계층간에 차이가 있는 사람들의 사랑을 다룬 영화가 두 계층의 상반된 입장을 우정이라는 끈으로 묶는게 대부분이라고는 하지만, 오늘 본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 만큼이나 완전히 다른 두 캐릭터를 다룬 영화는 본 적이 없는것 같으니까요. 일단 성별부터 시작을 해서 피부색 나이 성격 그리고 삶의 방식까지, 어느 하나 닮은 점이 없는 두 사람이 세월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내는 깊고도 깊은 우정을 다룬게 이 작품인데, 그렇기에 영화속 주인공들의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가 영화의 감동에 크게 한몫을 했다는건 부정할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유태인 백인 부르주아 노부인과 흑인 프롤레타리아 운전수의 인종 계층 성별 나이를 넘어서는 우정과 사랑 그리고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영화, 그리고 아름다운 노년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그 노년의 허망함을 채울수 있는건 무엇일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영화, 전 이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 를 그렇게 본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런 종류의 노년의 삶을 들여다보는 영화로 다른 영화 한편을 추천 해드리자면, 영화 '황금연못' 을 꼽을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본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 는 친구라는 대상에 대해 키포인트가 맞춰진 영화라고 한다면, '황금연못' 은 부녀간의 관계를 들여다본 작품으로 실제 부녀였던 '헨리 폰다' 와 '제인 폰다' 가 주연을 맡아서 그 감동의 깊이를 달리 한 작품이라 생각을 합니다. 여하튼 한번은 꼭 볼만한 작품이니, 언제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찾아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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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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