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 루이 말, 버트 랭카스터, 수잔 서랜든... 꿈을 이루어주는 도시, 영화 아틀란틱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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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말' 감독의 영화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 를 보았습니다. '수잔 서랜든' 과 '버트 랭카스터'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0년에 제작된 범죄 로맨스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4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0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고, 1982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선 작품상을 포함한 주요 5개 부문에(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이름을 올렸습니다만,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하네요. (그 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은 영화 '불의 전차' 가, 감독상은 영화 '레즈' 의 '워렌 비티' 가 차지했다고 합니다. 남녀주연상은 영화 '황금연못' 에서 나란히 주연을 맡은 '헨리 폰다' 와 '캐서린 헵번' 이 차지했다고 하구요.)

 

아틀란틱 시티

 

[황금 연못]...헨리 폰다, 캐서린 헵번, 제인 폰다, 미국영화... 황혼기의 삶...

 

오늘 본 영화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 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누벨바그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를 연출한 '루이 말'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오랜 관습을 거부하거나 터부시 되는 행동에 도전(?) 하는 인물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려내는게 이 감독이 가진 특징인데, 오늘 본 영화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 또한 그러한 특징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도박의 도시로 알려진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 에 살고 있는 어떤 노인입니다. 젊었을적 한때는 그래도 한 조직의 일원이였던 그는, 지금은 돈 많은 미망인의 하찮은 신부름 등으로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눈여겨(?) 보았던 옆집 처자의 남자친구가 선뜻 건넨 불법적인(?) 부탁을 들어주게 되면서 이 영화의 이야기는 진행이 되는데, 한평생 살아온 방식과는 다른 일탈을 경험하면서 무언가 얻게 되는 어느 보잘것 없던 한 노인의 마지막 인생찾기에 관한 영화 정도로 생각하시면서 될듯 싶습니다.

 

아틀란틱 시티

 

아틀란틱 시티

 

'루이 말' 감독의 연출작들을 보다보면 등장인물들이 행하는 행동에서 예상을 벗어나는 결과가 도출이 되던지, 혹은 그 과정자체가 예상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감독은 그러한 행동을 하는 인물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구요. 낯선 청년에게 첫눈에 반한 한 유부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연인들', 잘못된 교육(?)의 결과로 나찌의 비밀경찰이 되는 18살 소년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룬 '라콤 루시앙', 혹은 자살을 꿈꾸는 우울증에 걸린 한 알콜중독자의 이야기인 '마지막 선택' 등등, 여하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감독이 연출한 영화속 인물들은 대부분 일반인들과는 다른 삶을 꿈꾸고 결국 일반인들과는 다른 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따라서 얼핏보면 그런 인물들의 비극적인 삶에 키 포인트를 맞춘 영화들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감독은 그러한 인물들을 통해 감독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다는게 어찌보면 보다 더 정확한 이 감독의 영화에 대한 시선이라고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라콤 루시앙... 루이 말...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아틀란틱 시티

 

아틀란틱 시티


영화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

평생을 진흙과도 같은 질척이고 힘든 하류인생을 살아왔지만 그 과정에서 뭣 하나 똑부러지게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항상 그저그랬던 한 노인과, 꿈도 희망도 없던 작은 시골마을에서 겨우겨우 탈출에 성공을 해, 카지노 식당에서 일하며 카지노 딜러가 되고픈 소박한 꿈을 가진 한 젊은 여인이, 뭔가를 이룩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안타까운 과정들과 결국에는 자신의 삶을 바꾸어 버린 강력하고 멋진 한방의 펀치를 날리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듯 싶네요.

 

아틀란틱 시티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가 정리한 영화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 에 대한 평론으로 오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범죄스릴러와 러브스토리, 미녀와 야수 동화 그리고 반세기에 걸쳐 미국의 한 휴양지에 일어난 변화에 대한 명상이 고루 조합되어 범주를 규정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이 멋진 영화는 루이 말의 냉소적인 걸작이다.... 중략....

 

감독과 각본가 '존 구아레' 는 아틀란틱 시티라는 행락지의 사라져 가는 영광을 멋지게 활용하여 꿈과 망상과 현실의 간극을 파헤쳤고, 뛰어난 솜씨로 연출된 액션장면으로 사이사이에 긴장감을 배치하고, 모든 출연진의 견고한 연기로써 전반적으로 가벼운 분위기에 균형감을 주었다. 그러나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 의 월계관은 '성공의 달콤한 향기' 의 J.J. 헌세커 역할에 필적하는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랭카스터의 몫이다.-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역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golden lion) 수상작 목록...

 

p.s)영화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 는 어느 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에 선정된 작품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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