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학이 난다(The Cranes Are Flying)]... 미하일 칼라토초프, 타티아나 사몰리오바, 알렉세이 바탈로프... 추천할만한 러시아 고전영화 전쟁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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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난다(The Cranes Are Flying)', 1957년 제작 러시아영화 런닝타임 97분, 장르- 로맨스 전쟁, 연출- 미하일 칼라토초프, 출연- '알렉세이 바탈로프' '타티아나 사몰리오바'.

 

'미하일 칼라토초프' 감독의 영화 '학이 난다(The Cranes Are Flying)' 를 보았습니다. '알렉세이 바탈로프' 와 '타티아나 사몰리오바'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7년에 제작된 러시아산 전쟁 로맨스물로, 현재 imdb 평점은 8.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58년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고, 주연을 맡은 '타티아나 사몰리오바' 는 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학이 난다

 

오늘 본 영화 '학이 난다(The Cranes Are Flying)' 는 세계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였습니다. 1957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스탈린 사망 4년 후의 영화로, 2차대전의 기억과 함께 러시아의 아픈 기억까지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였구요. 따라서 영화는 남녀주인공의 사랑이 중요 테마였지만, 그들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통해 러시아의 아픈 과거를 되짚어 보고자 하는게 아니였나 생각을 합니다.

 

학이 난다

 

말씀드린대로 영화의 배경은 세계 2차대전 발발 당시의 러시아입니다. 한창 사랑에 빠져버린 두명의 남녀가 이 영화의 주인공들인데, 전쟁은 곧 그들을 갈라놓습니다. 입대를 피할수도 있었지만 남자는 자원을 해서 군대로 떠나고, 남은 여인은 남자를 애타게 기다리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여자는 야전병원의 간호사로 근무하며 남자의 소식을 기다리는데...

 

전쟁과 사랑에 관한 아주 진부하고도 단순한 영화였지만, 그 감동과 여운의 크기는 그에 비해선 훨씬 더 컸던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남녀 주인공의 비극적인 사랑과 더불어 전쟁이 가져온 참혹함에 대해 덤덤히 그려낸 감독의 역량에 이유가 있는듯 한데, '타티아나 사몰리오바' 라는 여배우의 훌륭한 연기까지 더해져, 영화는 길이 남을 전쟁로맨스 중 한편이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것과 더불어 여자주인공의 움직임을 뒤쫓는 몇몇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였는데, 그런 여주인공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서 아마도 감독은 전쟁을 겪은 러시아의 아픔과 미래 러시아의 희망찬 모습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학이 난다

 

영화 '학이 난다(The Cranes Are Flying)' 는 자주 접할수가 없는 러시아의 고전영화인데다, 2차대전의 최대 피해자이며 동시에 최대 수혜자 중 하나인 러시아라는 나라의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담은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영화에 사용되는 소재중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요소인 전쟁과 사랑을, 감독의 탁월한 감각과 연출력으로 우아하게(?) 엮어낸 매우 훌륭한 작품으로, 애국심과 감정에 호소하는 일부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부분 또한 충분히 커버가 되고도 남을 만한 아주 좋은 전쟁드라마였다고 생각을 하네요. 영화보기가 취미인 분들은 놓쳐서는 안될 최고의 명작 중 하나라 생각을 합니다.

 

학이 난다

 

학이 난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 '학이 난다(The Cranes Are Flying)' 에 대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스탈린과 스탈린주의의 마지막 몇 년 동안 소련영화는 실질적으로 사라졌다. 전쟁으로 인한 지속적인 경제불황과 일상을 지배하던 만연한 공포감이 한때 번창했던 소련의 영화계를 말 그대로 문닫게 만든 것이다. 1953년에 스탈린이 죽은 후, 다시 태어난 소련영화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 '미하일 칼라토조프' 의 '학이 난다(The Cranes Are Flying)' 는 바로 그 새로운 탄생의 상징과 같은 영화다... 중략...

 

'우루세프스키' 는 이후, 대단한 존경을 받으면서도 악명 높은 '소이 쿠바' 에서도 칼라토조프와 함께 작업한다. '소이 쿠바'는 그 바로크적인 스타일이 영화 자체를 압도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 '학이 난다(The Cranes Are Flying)' 는 시각적 효과 자체에 함몰되지는 않는다. 또 이 영화는 냉전시대에 미국에서(워너브라더스에 의해) 대대적으로 배급된 최초의 소련영화이기도 하다.-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오늘 본 영화 '학이 난다(The Cranes Are Flying)' 는 어느 영화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목록에 선정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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