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스애플(Adam's Apples)]... 안더스 토마스 옌센, 매즈 미켈슨, 울리히 톰센... 추천하고픈 덴마크 종교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뜻밖의 추천작 2015. 2. 14. 00:30'안더스 토마스 옌센' 감독의 영화 '아담스애플(Adam's Apples)' 을 보았습니다. '울리히 톰슨' 과 '매즈 미켈슨' 이 주연을 맡은 이 덴마크영화는 2005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6년 브뤼셀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까마귀상을 수상하였고, 2006년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에선 감독주간 최고작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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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담스애플(Adam's Apples)' 은 선과 사랑과 믿음에 관한 영화입니다. 애초부터 악한 사람은 없고, 악한 그 모든건 신과 사탄의 시험일 뿐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신나찌주의자인 주인공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시골 작은교회에 머무르게 됩니다. 교회의 신부는 살짝 맛이 가보이는 특이한 인물인데, 다른 사람의 의견은 무시하고 그냥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특징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나쁜일들은 사탄의 술수이며 사탄의 시험이라고 믿는 것인데, 그런 그의 행동과 믿음이 주인공에겐 오히려 더욱 더 큰 반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영화 '아담스애플(Adam's Apples)' 은 종교적인 영화임데도 불고하고 여러가지 나쁜 이야기들로 가득찬 작품이였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나 유쾌하고 감동적이며 밝게 표현할수가 있을까 라는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였구요. 보통 종교라는 이미지가 영화에 침투를 하면 굉장히 진부하면서도 속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 '아담스애플(Adam's Apples)' 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종교적인 영화에서 억지로 받은 감동은 시간이 지나면 역으로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영화는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십계' 같은 영화들도 좋지만,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종교인들이 함께 보면서 신앙심을 다지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성경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 놓은 그런 작품들보단, 이런 '아담스애플(Adam's Apples)' 같은 영화가 오히려 더 설득력(?)이나 파급력이 클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젊은 사람들도 무척이나 좋아할것 같은데,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재미나고 밝고 감동적이며 슬픈 종교 영화는 지금까진 못봤던것 같습니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설명을 드리긴 어려우니,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선택하고 감상하시면 절대 후회는 없을거라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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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영화 '아담스애플(Adam's Apples)' 를 보면서 '매즈 미켈슨' 이라는 배우에 대해 한마디 하지 않을순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몇년전 이 영화를 보기전엔 이 '매즈 미켈슨' 이라는 배우에 대해 하나도 몰랐으니까요.
이 독특한 영화에다 엄청나게 큰 힘을 불어 넣어준 이 놀라운 배우를 저는 처음에는 코미디배우 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몇년 지나 007시리즈에서도 보고, 또 다른 영화에서도 보고하면서 코미디 뿐만 아니라 원래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라는것을 알게 되었구요. 뭐 어쨌거나 이런 코미디에도 어울릴수 있는 연기력 최강의 배우 중 하나라는 사실은 틀림없는듯 한데, 그래서 현재까지도 개인적으로는 큰 팬입니다.
마지막으로 연출자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해보자면, 이 영화를 연출한 '안더스 토마스 옌센' 이라는 감독은 굉장히 많은 영화에 시나리오를 쓴 감독이기도 합니다. 최근작을 보니 '인 어 베러 월드' 를 연출한 '수잔 비에르' 와 많은 작업을 같이 했었더군요.
그의 장편 연출작은 이 '아담스애플(Adam's Apples)' 을 포함해서 세작품 뿐인데, 모두 평이 좋은 영화여서 개인적으로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보고 싶은 영화들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건 2005년에 제작된 이 '아담스애플(Adam's Apples)' 이 그의 마지막 연출작이라는 사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아담스애플(Adam's Apples)' 이후로는 시나리오 작업만 하는것 같아서 아쉬움이 큽니다. 여하튼, 조만간 이런 멋진 작품을 또 연출해 주길 바라며,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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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혹 이런 스타일이나 이런 내용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야수의 날' 같은 작품도 괜찮다 생각을 합니다. 안보신 분은 언제 기회되면 꼭 찾아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