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소서러(Sorcerer)]... 윌리엄 프리드킨, 로이 샤이더, 브루노 크레메... 부조리한 상황들의 연속, 영화 워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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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러(Sorcerer)', 1977년 제작 미국 어드벤처 스릴러, 런닝타임 121분, 연출- 윌리엄 프리드킨, 출연- '로이 샤이더' '브루노 크레메' '프란시스코 레이벌'.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영화 '소서러(Sorcerer)' 를 보았습니다. '로이 샤이더' 와 '브루노 크레메'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7년에 제작된 어드벤처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8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음향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그해 아카데미 음향상은 영화 '스타워즈' 가 차지를 했습니다.)

 

소서러

 

오늘 본 영화 '소서러(Sorcerer)' 는 리메이크이 된 영화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앙리 조르주 클루조' 의 1953년작 '공포의 보수' 가 바로 이 영화의 원작인데,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1977년에 리메이크한 작품이니까요.

 

이건 여담입니다만, 제가 아주 오래전에 '공포의 보수' 를 보고나서 곧바로 이 영화까지 찾아서 볼려고 무진장 애를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찾아 볼수가 없어서 굉장히 아쉬워했던 기억도 있구요. 이 영화 '소서러(Sorcerer)' 는 예전에 '워맨' 이라는 황당한(?) 타이틀을 붙여 비디오테잎으로 출시 된 적이 있는데, 그 테이프를 찾으려고 마구 해매었었던 기억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하튼, 그 당시에는 찾을려고 많은 애를 썼어도 찾지 못했던 테이프를, 이렇게 다시 영화로 만날수가 있어서 너무 기쁘고, 그렇게 노력했던것 만큼이나 영화의 완성도도 높아서 개인적으로는 더 기분이 좋습니다. 혹 이 영화를 먼저 보신분은 '앙리 조르주 클루조' 의 원작인 '공포의 보수' 까지도 놓치지 마시길 권해봅니다.

 

소서러

 

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영화 '소서러(Sorcerer)' 는 4개의 지역에서 발생한 4가지 일들을 차례대로 보여 주면서 시작이 됩니다. 멕시코의 베라크루즈에선 한 청부업자가 어떤 남자를 죽이고, 예루살람에선 폭탄테러범이 폭탄으로 테러를 합니다. 프랑스 파리에선 사기죄로 체포되기 직전인 남자가 도망을 치고, 미국의 뉴저지에선 강도단의 한 남자가 돈을 훔치다가 교통사고로 실패를 하고 혼자 살아남아 외국으로 탈출을 합니다. 이 영화 '소서러(Sorcerer)' 는 그렇게 도망치고 숨고했던 청부업자, 테러범, 사기범 그리고 강도 등 네명의 남자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 남미의 한 나라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흘러가는 이야기입니다.

 

소서러

 

이 영화 '소서러(Sorcerer)' 는 굉장히 부조리한 영화였습니다. 왜냐하면 영화속 주요인물들이 모두 다 악인이였으니까요. 영화는 이들 악인들을 중심으로 진행이 된다는 점만으로도 굉장히 부조리해 보였는데, 작품내에는 이런 부조리한 장면들이 훨씬 더 많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누구보다도 행복해야 할 결혼식에서 무표정한 신부의 눈은 퍼렇게 멍이 들어 있고, 그런 결혼식이 벌어지는 성당에선 강도들이 돈을 훔치고 있으며, 교통사고가 난 자리에서는 부상자를 구출해야할 경찰이 땅바닥에 흩어진 돈에 손이 먼저 갑니다.

 

이렇듯 영화 '소서러(Sorcerer)' 는 부조리한 장면들로 가득 차 있는데, 등장인물들이 도피처로 택한 장소가 그들이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더 위험한 곳이라는 설정에서부터, 살짝만 충격을 가해도 폭발해버리는 폭탄을 비포장도로를 이용해서 옮겨야만 하는 인물들의 상황들은 물론이고, 그리고 해피엔딩으로 끝날것만 같았던 마무리를 완전히 허무하게 끝맺음시키는 엔딩장면까지해서, 영화 '소서러(Sorcerer)' 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조리한 상황들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소서러

 

소서러

 

그 중 가장 말도 안되는 장면은, 사람도 건너기 힘든 다 부숴진 흔들다리를 거대한 트럭으로 지나가는 장면인데, 이 최강의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압권인 장면일 뿐만 아니라, 영화 역사상 자동차가 등장하는 장면중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는 장면 중 하나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니까 영화 '소서러(Sorcerer)' 는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인물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허무한 부조리극 정도로 설명이 가능할것 같네요.

 

소서러

 

소서러

 

안타깝게도 원작에 해당하는 영화 '공포의 보수' 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바람에 두 영화를 비교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거라고는 주인공이 위험을 무릅쓰고 트럭을 운전해서 목적을 달성했다는 가장 큰 줄기 하나뿐인데, 그것 이외에는 기억나는 것도 없고 또 이 영화 '소서러(Sorcerer)' 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장면들도 없었으니까요. 따라서 등장인물들의 처해 있었던 이전 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 '소서러(Sorcerer)' 에서는 추가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보게 되는데, 여하튼 조만간 원작인 '공포의 보수' 를 다시 봐야만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되었건 원작에 해당하는 '공포의 보수' 역시나 굉장히 가슴을 졸이면서 본 기억은 있으니, 이 영화 이상으로 스릴이 넘치는 영화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러니까 저처럼 기억이 가물가물 하시는 분들은 조만간 그 '공포의 보수' 도 찾아보시길 바래보구요, 오늘 소개해드린 이 영화 '소서러(Sorcerer)' 도 꼭 찾아서 보시길 권해봅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원제인 소서러의 뜻은 마법사나 무당을 의미하고, 이 영화속에서 등장인물이 운전하는 트럭 중 하나의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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