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A small ball shot by dwarf)]... 이원세, 안성기, 금보라, 전양자, 이효정, 김불이... 영화, 암울한 현실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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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세' 감독의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을 보았습니다. '안성기' 씨를 비롯해서 '전양자', '금보라', '이효정', '김불이' 씨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1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5점입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오늘 본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은 동명의 소설이 그 원작이라고 합니다. 1978년에 쓰여진 소설이라고 하는데, 현재까지도 아주 많은 사랑을 받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영화의 줄거리는 아주 심플한 편이였습니다. 장성한 삼남매를 둔 한 가족의 이야기인데, 난장이인 아버지는 오랫동안 해오던 서커스단에서 일이 끊어지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술집의 문지기가 됩니다. 한 여자의 남편이며 장성한 아이들을 셋이나 둔 가장이지만, 단지 난장이라는 이유로 손님들의 장난과 멸시를 받게 되고, 그런 와중에도 가장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돈벌이를 나서는 상황인 것입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런 종류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이라는게 언제나 그러하듯이,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그 현실이라는건 지독하게도 아픕니다. 이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역시나 그런 면에선 다를 바가 없었는데요,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남들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 등장인물들은, 각자 삶의 무게가 너무 크고, 질척이는 가난이라는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은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자신의 터전에서 쫓겨나 오갈데가 없어진 7-80 년대 빈민들의 삶을 표현한 작품으로, 한가족의 가장이 가지는 삶의 무게와 그 가족이 가지는 끈끈한 가족애를 적절히 섞은 영화였다고 봅니다. 아마도 이 소설에서 아버지를 난장이로 표현한건 아버지라는 존재의 무게감과 더불어 삶의 무게감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작은 메타포가 아니였나 생각을 하구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영화가 나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원작이 소설인 작품은 영상으로 표현될 때 상당 부분 빠지거나 변형된게 있게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영화자체의 내용은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재에 대입해도 될만큼 공통된 부분이 많았던 반면에, 아주 먼 옛날 이야기처럼 보여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단점도 있었던것 같아서요. 여하튼, 언제 기회가 된다면 소설을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지금은 완전히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안성기, 이효정, 금보라라는 배우의 젊은시절을 보는 즐거움이 개인적으로는 컸던 영화입니다. 이효정씨와 금보라씨는 영화를 찍었던 당시가 갓 스무살이였던데, 그래서 그런지 지금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기도 합니다. 갓 서른에 들어선 안성기씨도 지금과는 많이 다른 눈빛이였구요. 뭐 그런것들만 봐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였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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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삶의 무게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그 어떤분이라도 한번은 볼만한 작품이니, 기회가 된다면 놓치지 마시길...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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