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질주(The Robber)]... 베냐민 하이젠베르크, 안드레아스 루스트... 서정적인 독일 범죄영화,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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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하이젠베르크' 감독의 영화 '질주(The Robber)' 를 보았습니다. '안드레아스 루스트' 가 주연을 맡은 이 독일영화는 범죄 실화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0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황금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하네요.

 

질주 도둑

 

오늘 본 영화 '질주(The Robber)' 는 은행강도이자 마라톤 러너였던 한남자의 독특한 삶을 다룬 조용한 드라마였습니다. 주인공은 강도미수로 가석방된 상태로 풀려나는데 그 와중에 여러곳의 은행을 털며, 또 두개의 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마라톤 선수로도 활약(?)을 하는데, 그런 주인공의 평범하지 못한 삶을 그려낸 이야기였습니다.

 

질주 도둑

 

질주 도둑

 

영화 '질주(The Robber)' 는 어떤 사건이나 사건의 과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가 아니여서 그다지 긴장감이 넘치는 작품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그대신 은행털이범에 마라톤 선수까지 겸업(?)을 한 주인공의 요상스런 삶을 그냥 쫓아가면서 담담하게 그려내는 식의 영화인지라, 긴장감 넘치고 스펙터클한 범죄영화를 예상한 사람들은 큰 실망을 할수도 있는 작품이라 생각이 되네요.

소재는 범죄자를 다룬 범죄영화처럼 보이나 범죄영화라기 보다는 서정적인 드라마에 더 가까우니, 이 점 미리 감안을 하고 선택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질주 도둑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면서 영화속 주인공에 대한 측은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강한 욕망이나 강한 의지가 있는 반면, 한편으로는 전혀 절제를 하지 못하기에 외로울수 밖에 없는 주인공의 측은한 삶의 방식 때문에...

 

간혹 가다 보여주는 쓸데없이 길어보이는 런닝장면은 주인공의 외로운 삶에 대한 표현이 아닌가 싶어서 그다지 지루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달리고 싶은 만큼이나 자유롭고 싶고, 자유롭고 싶은 만큼이나 훔쳐야만 살아갈수가 있는 특별한 삶... 그런 특별한 삶이 파국으로 끝나는 주인공의 마지막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네요.

 

질주 도둑

 

 

이 영화 '질주(The Robber)' 는 마라톤 선수이자 은행강도 그리고 살인자였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실제 인물을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실제 인물에 관한 이야기를 소설로 펴낸 작품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말씀드린대로 마라톤 선수로도 활약했던 주인공이 사람들 몰래 강도행각을 벌이면서 자신의 삶을 극한으로 몰아넣으며 인생의 희열과 의미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 이 영화 '질주(The Robber)' 였습니다. 따라서, 관객들은 그런 그의 특별한 인생을 그냥 담담히 지켜보는 속에서 측은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여하튼, 굉장히 조용하고 굉장히 평범한듯 보이는 영화지만 굉장히 역동적이고 무척이나 특별한 삶을 다룬 영화이니, 제목이나 포스터에 속지(?) 마시고 선택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영화 '질주(The Robber)'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보았던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4/08/31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4년 7월에 본 영화들 책들... 추천영화와 재미있는 영화추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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