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스트로크(heatstroke)]... 에벌린 퍼셀, 스티븐 도프, 스베트라나 멧키나... 소재가 나쁘진 않았으나, 연출력이 너무 약한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4. 7. 12. 20:42'에벌린 퍼셀' 감독의 영화 '히트스트로크(heatstroke)' 를 보았습니다. '스베트라나 멧키나' 와 '스티븐 도프'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5.1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히트스트로크(heatstroke)' 는 황량한 아프리카 초원을 배경으로, 극한의 상황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두명의 여인을 그린 영화였습니다.
영화 '히트스트로크(heatstroke)'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하이에나를 연구하는 한 과학자(?)는 이혼한 전처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딸이 사고를 치고 다닌다는. 그래서 그는 원래는 자신과 자신의 여자친구 둘이서만 연구목적으로 떠날 아프리카여행에 그의 딸까지도 동석시키기로 결정을 내립니다.
오늘 본 영화 '히트스트로크(heatstroke)' 는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연출력 때문에, 긴장감을 느끼기가 어려운 작품이였습니다. 분명히 조금 더 리얼하고 조금 더 긴장감 넘치게 표현할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질 못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하기가 너무나도 어려운 작품이기도 했구요. 거기다가 엔딩도 너무 단순하게 마무리가 되는 바람에, 인내력을 가지고 영화를 본 보람까지도 느낄수가 없는 작품이였는데요, 아마 영화를 본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리라 생각이 되네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했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은, 영화가 시작이 되고 30분쯤 있다가 발생하는 '스티븐 도프' 의 죽음인데요, 이는 영화를 보기전에는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상황인지라 어찌보면 아주 훌륭한 반전이라고 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합니다. 반대로 생각을 하면 관객들의 기대를 완전히 무시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아마 이 영화 '히트스트로크(heatstroke)' 의 포스터를 보신 분이라면 아주 자연스럽게, '스티븐 도프' 가 위험을 무릅쓰고 포스터 내에 있는 다른 여배우들을 악당의 손길에서 구해내는 영화정도로 상상을 하겠지만, 실제 영화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것... '스티븐 도프' 는 영화가 시작된 후 30분 이후에는 회상씬이나 주인공이 보는 환영같은데서나 잠시 등장을 할 뿐 더이상의 활약은 없습니다. 따라서 화끈한 액션을 기대했던 저같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 황당한 상황인지라 웃기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그랬던것 같네요.
여하튼, 엉성하게 진행이 되는 영화여서 저도 뭐라고 설명을 하기가 쉽지 않은 영화입니다.
다만, 솔직히 영화의 소재와 내용은 나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어찌어찌해서 떠나게 된 아프리카 초원으로의 여행... 그들을 보호해줄 유일한 남자는 불의의 사고로 죽고... 어른여자 한명과 사춘기 소녀 한명만이 살아 남는데, 그들은 원래부터 좋은 사이는 아니였고, 거기다가 식량과 물은 구하기가 불가능항 상황인데다, 흉악한 악당들까지 이 두 여인을 뒤쫓는다...
이정도의 내용이라면 충분히 괜찮은 느낌의 스릴러가 만들어질수도 있겠지만, 각색과 연출에서 이 소재가 가져다 주는 재미를 전혀 살리지 못했기에, 이 영화 '히트스트로크(heatstroke)' 는 치명적인 큰 단점을 가지게 됩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남에게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보구요, 꼭 보신다라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마시라는 말씀을 남기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 '히트스트로크(heatstroke)' 의 원작은 'leave no trace' 라는 제목의 소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원작이 가지는 의미는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다니는 친환경 산행 정도 된다고 하구요. 원작의 의미는 영화를 보게되면 아마 어느정도 납득이 되리라 생각이 되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를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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