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어두워질 때까지(Wait Until Dark)]... 테렌스 영, 오드리 헵번, 알란 아킨... 재미있는 스릴러 영화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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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영' 감독의 영화 '어두워질 때까지(Wait Until Dark)' 를 보았습니다. '알란 아킨' 과 '오드리 헵번'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7년에 제작된 스릴러 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오드리 헵번' 은 1968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 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영화 '초대받지 않은 손님' 의 '케서린 헵번' 에게 돌아갔다고 하네요.

 

어두워질 때까지

 

오늘 본 영화 '어두워질 때까지(Wait Until Dark)' 는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범죄현장을 목격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나, 혹은 범죄상황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며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려낸 스릴러 장르의 영화였습니다. 언뜻 떠오르는 영화로는 언어장애를 가진 여주인공이 어떤 범죄현장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무언의 목격자' 라는 작품이 가장 먼저 연상이 되었구요, 몇년전에 개봉한 우리나라 영화인 '블라인드' 라는 작품도 떠올랐습니다. '블라인드' 는 시각장애를 가진 여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오늘 본 영화와 큰 공통점을 가진다면 가진다고 할수가 있겠습니다.

 

어두워질 때까지

 

잠시, 오늘 본 영화 '어두워질 때까지(Wait Until Dark)' 까지의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해 드리자면,

시각장애인인 여주인공의 남편은 사진작가입니다. 그는 외국출장후 귀국길에 한 여인으로부터 나쁜약이 든 인형을 잠시 맡게 되고, 그 인형속에 든 나쁜약을 되찾기 위해 일단의 무리들이 주인공의 집에 침입을 하게 됩니다. 남편을 다른 이유를 만들어 밖으로 내몬 일당들은, 인형을 찾기 위해 이런저런 핑계와 연기를 해가며 주인공에게 협조를 얻어내는데...

 

어두워질 때까지

 

어두워질 때까지

 

영화 '어두워질 때까지(Wait Until Dark)' 는 연극을 원작으로 한 작품답게 연극적인 즐거움이 아주 큰 영화였습니다. 거기다가 배우들은 거의 대부분 한 작은 반지하 아파트 내부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작고 폐쇄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그 긴장감의 크기가 더욱 배가가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구요.

 

이 영화에서 재미났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세명의 악당들은 장님인 주인공을 코앞에 두고서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듯 연기를 해가며 또 신호를 줘가며, 본인들의 목적인 인형을 찾기 위해 집안 이곳저곳을 계속해서 들락거리며 수색을 합니다. 그들 셋 중 가장 지독한 악인인 '알란 아킨' 은 변장까지 해가며 다른 사람인양 주인공을 속이는데,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인 주인공을 속이기 위해 굳이 할필요도 없는 변장까지 해가며 열심히(?) 속인다는 상황이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재미있었고, 그래서 아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양념같은 코믹한 상황들도 있었던지라,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느낀 영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두워질 때까지

 

한가지 더 재미났던건, 주인공의 입장에서 볼때 성가시고 못미더우며 말썽만 피우던 어린소녀가 주인공의 위기상황을 모면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주인공의 가장 큰 약점이 앞을 보지 못한다는 것인데, 약점인 그 부분을 이용해서 적을 제압하는데 사용했다는 것도 또 다른 재미난 한가지 장면이였구요. 이 두가지 상황은 아주 역설적이여서 굉장히 흥미로웠는데, 한때는 주인공을 가두어 둔 감옥의 역할을 한 작은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이, 암흑이라는 여주인공의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인해 그녀의 생명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부분과 함께 영화의 재미에 크게 한몫을 했다는게 제 개인적인 느낌되겠습니다.

아... 한가지 더 꼽자면 암흑속에서 위기에 몰린 범인이 불빛을 비추기 위해 사용한 기구의 아이디어는 아주 기발했는데요, 이 부분은 스포일러가 되니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하튼, 이래저래 볼거리도 많고 재미난 부분도 많은, 아주 훌륭한 스릴러영화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어두워질 때까지

 

 

몇 안되는 배우들 그리고 매우 좁고 한정된 장소 속에서만 진행되는 아주 작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헐리우드 액션 스릴러가 주는 재미보다 훨씬 더 큰 즐거움을 준 영화였습니다. 너무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이 영화를 재미나게 즐기실수 있을꺼라 장담을 해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이 영화 '어두워질 때까지(Wait Until Dark)'비하인드 스토리로, 이 영화의 감독을 '알프레드 히치콕' 이 맡았을 수도 있었다고 하네요. 만약 그랬다면 어떤 영화가 나왔을까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합니다.

 

p.s)이 영화 촬영 도중에 오드리 헵번은 이혼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오드리 헵번을 괴롭히는 역을 맡으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영화속 악역을 '알란 아킨' 이 맡았다고 합니다. '알란 아킨' 은 현재 80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동중인 좋은 배우입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4/07/01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4년 6월에 본 영화들과 책... 추천영화 몇편과 재미난 영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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