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이창(Rear Window)]... 알프레드 히치콕, 제임스 스튜어트, 그레이스 켈리... 알프레드 히치콕 최고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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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이창(Rear Window)' 을 보았습니다. '제임스 스튜어트' 와 '그레이스 켈리'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4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8.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55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감독상을 포함한 총4개 부문(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향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하네요.(그해 아카데미 감독상은 영화 '워터프론트' 의 '엘리아 카잔' 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영화 이창

 

오늘 본 영화 '이창(Rear Window)' 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발을 다쳐 움직일수가 없는 주인공이 하루종일 이웃집 건물을 소일삼아 지켜보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범죄사실을 그의 애인과 간호사 그리고 그의 친구인 형사의 도움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굉장히 유머러스하면서도 긴박감 있게 표현해낸 범죄 스릴러의 고전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영화 이창

 

사실, 영화 초반에는 발을 다친 주인공이 하루종일 이웃집 건물만 쳐다보고, 또 그사람들의 일과를 관찰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여서 어찌보면 관객들 입장에선 다소 지루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감독이 '알프레드 히치콕' 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수만 있다면, 그 과정들이 지루하지 만은 않을듯 싶은데요, 더군다나 남자 주인공이 지켜보게 되는 이웃 주민의 일상생활이라는 것이 아주 평범해 보이는듯 하면서도 다들 그 나름의 스토리도 있는지라, 그들의 삶을 지켜보는 재미 또한 만만치는 않았다고 봅니다...

 

눈만 마주치면 사랑을 해대는 커플, 반 나체로 춤추고 반나체로 생활하는 여자댄서, 멋진 남자와의 로맨스를 꿈꾸는 여인, 하루종일 싸우는 부부... 이런 평범하지만 우스꽝스러운 이웃들의 모습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며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나가면서, 극대화된 서스펜스를 관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게 이 영화 '이창(Rear Window)' 인데요, 그 결과 관객들은 보다 더 높은 흥미와 집중도를 영화가 끝날때까지 가질수가 있게 되는것 같았습니다.

 

영화 이창

 

영화 이창

 

이렇게나 살벌하고 잔인한 내용을 담은 미스테리 스릴러를, 이렇게나 귀엽고 코믹하게 그려내면서도, 또 서스펜스와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킬수 있는 감독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많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형사와 간호사간의 대화에서 범인이 앞뜰 꽃밭에서 다시 파낸게 희생자의 머리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장면은, 그 모든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아주 재미난 장면이였다고 보는데요, 아마 여러분도 그 장면을 보신다면 저처럼 그런 생각이 분명히 드실거라고 봅니다.

 

생판 모르는 남에 대한 호기심과 그들의 삶을 몰래 훔쳐보는 훔쳐보기의 미묘한 즐거움까지도 만족시키는 재미, 아마 이 영화가 즐거운 이유는 그 때문일듯 싶습니다. 그것과 더불어 누군가가 저지른 무서운 범죄를 영화속 주인공의 해결해 나감과 동시에, 관객들 또한 그와 똑같은 긴장감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수가 있었기 때문인것 같구요. 여하튼, 여러가지 볼거리 흥미거리가 굉장히 많은, 아주 좋은 명작임에는 틀림없을듯 싶네요.

 

영화 이창

 

영화 이창

 

개인적으로는 오늘 본 영화 '이창(Rear Window)' 이외에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본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중에선 오늘 본 이 '이창(Rear Window)' 과 함께 '로프' 라는 영화를 추천하고 싶은데요, 그 이유는 이 두작품 모두 지극히 좁은 한정된 공간속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데 그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작품의 공통점이 가지는 의미는 일종의 밀실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데 그 의의가 있겠는데, 물론 '노란방의 비밀' 이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와 같은 추리소설에서 사용되어지는 밀실과는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것과 흡사한 구성을 통해 특별한 서스펜스나 긴장감 같은걸 얻어냈다는 장점은 부인할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 두 작품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제한된 공간안에서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사건이 가져다주는 서스펜스의 묘미는, 여타 다른 영화들이 보여주는 그것과는 확실히 다르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두 작품 모두 꼭 보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영화 이창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 평론가의 평론 몇마디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한 성심리적 집착의 최고봉인 '이창(Rear Window)' 은 히치콕의 탁월한 경력 가운데 오락과 흥미와 심리학이 가장 성공적으로 결함된 작품일 것이다. 완벽한 출연진과 완벽한 대본, 특히 완벽한 세트를 바탕으로 집착과 관음증에 관한 연구를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이창' 은 각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요소들의 단순한 합을 훨씬 능가하는 효과를 창출한다.... 중략....

'이창' 의 모든 장면은 그 정교한 세트만큼이나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살아 숨쉬는 하나의 생태계를 바라보는 느낌이 든다. 단 그 생태계에는 살인의 미스터리가 주는 스릴까지 넉넉히 들어 있다. 히치콕은 이 영화의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시나리오를 한껏 즐긴다. 우리는 이 인물들의 연기에 몰입하고 그 인물들은 다시 다른 인물들의 행동에 몰입한다. 그것은 블랙유머와 대담한 관능성이 가미된 집착의 악순환이다.... 후략...-

 

p.s)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건물은 실제 세트라고합니다. 세트라는 사실을 미리알고 봐도 참 꼼꼼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건물 디테일 하나하나 그리고 그 속에서 연기하는 연기자 하나하나까지 컨트롤 해낸,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열정과 능력을 다시금 확인할수 있는 부분이였다고 봅니다.

영화속 장면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을 하나 찾을수가 있는데, 하나의 화면속에 주가 되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장면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장면 귀퉁이에서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다른 배우들이 열심히 연기를 하고 있는 모습들도 볼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그 예에 해당하는 부분들이구요.

 

영화 이창

 

p.s)알프레드 히치콕은 자신의 영화에 엑스트라로 출연하는 재미난 습관(?)이 있습니다. 이 영화 '이창(Rear Window)' 에서도 역시나 잠시 등장을 하는데, 찾기 힘든분을 위해서 제가 대신 찾아봤습니다.

 

영화 이창

 

 

p.s)오늘 본 영화 '이창(Rear Window)' 은 어느 영화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 선정이 된 작품입니다. 작품 목록과 간단한 리뷰이니, 참고하시길...

 

2014/03/1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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