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7월 4일생(Born on the Fourth of July)]... 올리버 스톤, 톰 크루즈... 베트남전을 다룬 또 다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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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7월 4일생(Born on the Fourth of July)' 을 보았습니다. '톰 크루즈'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9년에 제작된 전쟁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총8개 부문 후보에 올랐구요(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촬영상, 음향상, 음악상, 편집상), 그 중 감독상과 편집상을 수상하였습니다.

 

7월 4일생

 

오늘 본 영화 '7월 4일생(Born on the Fourth of July)' 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 젊은이가 큰 부상을 입고 고국으로 돌아온 뒤 겪게되는 방황과, 그 방황을 스스로의 선택으로 이겨내고 반전운동가로 다시금 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였습니다.

 

영화 '7월 4일생(Born on the Fourth of July)' 의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 드리자면,

다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꿈많고 긍정적인 청년으로 자라난 주인공은 해병대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애국심의 발로로 해병대에 자원입대하게 됩니다. 베트남에 배치를 받은 주인공은 같은 부대원들이 실수로 민간인에게 발포한 것에 충격을 받고, 그 어리둥절한 상황에서 실수로 동료를 적으로 오인하고 사살하고 마는데...

 

7월 4일생

 

7월 4일생

 

말씀드린대로 이 영화 '7월 4일생(Born on the Fourth of July)' 은 객기 혹은 애국심의 발로라는 순간적인 선택으로 전쟁이라는 지옥같은 싸움터에 참전하게 되는 젊은이들을 그린 작품이였습니다. 여기서 이 작품이 내세운 포인트는, 국가라는 조직은 어떤식으로든 젊은이들을 그들 원하는 방향으로 유혹하고 꼬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그점에 대해서 계속 강력하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속 에피소드 중 하나인 민간인을 오인해서 사살하는 장면이나, 주인공이 실수로 동료를 죽인 장면이 실제로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그러한 일들이 발생할수 밖에 없느냐가 이 영화속에선 더 중요한 물음처럼 보이는데, 사랑하는 여인이나 친구, 가족, 그리고 본인의 인생 모두를 송두리채 망쳐버릴수도 있었던 전쟁에 참전한 젊은이들이, 과연 그들의 확실한 판단이나 의지에 의해서 전장을 선택한것이며, 그들이 참전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인 애국심이라는 것이 과연 진정한 의미의 그것일까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작품처럼 보였습니다.

 

7월 4일생

 

7월 4일생

 

오늘 본 영화 '7월 4일생(Born on the Fourth of July)' 은 영화 '플래툰' 과 비교해 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습니다. 일단은 두 작품 모두 '올리버 스톤' 이라는 같은 감독이 연출한 베트남전에 대한 영화이고, 또 한창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전장내의 부대원간의 반목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표현한 플래툰과는 달리, 전쟁터에서 돌아온 참전용사의 삶을 보여주며 전쟁의 참혹함을 표현한 작품이 이 '7월 4일생(Born on the Fourth of July)' 이라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플래툰에서 열연을 펼친 '톰 베린저' 와 '웰럼 데포' 모두를 이 영화에 캐스팅하여 그런 상관관계를 은근히 은연중에 비치고 있는 것도 그 이유중 하나인데요, 전쟁영화 좋아하시는 분은 두 작품 모두 비교하면서 보시면 또 다른 즐거움을 찾으실수도 있을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7월 4일생

 

7월 4일생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 '7월 4일생(Born on the Fourth of July)' 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하나 꼽아보자면, 하반신을 사용할수 없는 '톰 크루즈' 와 '웰럼 데포' 가 휠체어를 탄체로 서로의 얼굴에 침을 뱉어가며 싸우는 장면을 꼽을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전쟁이 이 두사람에게 앗아간 모든 것을 한꺼번에 표현하고 있는 장면이여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것 같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7월 4일생(Born on the Fourth of July)'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기타 베트남전을 다룬 뛰어난 전쟁영화들 보단 그 묵직함에선 다소 약해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다룬 영화 중 볼만한 작품임에는 분명하니, 큰 기대만 하지 않고 보신다면, 재미와 감동 모두를 얻어가실만한 좋은 영화라 생각합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톰 시즈모어, 스티븐 볼드윈, 릴리 테일러 등 지금은 많이 알려진 알만한 배우들이 이 영화속에선 단역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스치듯 지나가는 그들의 얼굴을 보는것도 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일듯 싶네요.

 

7월 4일생

 

7월 4일생

 

7월 4일생

 

p.s)참고로,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입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4/06/02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5월에 본 영화와 책들... 그리고 추천영화와 재미난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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