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2014(The Wrath of Vajra, 금강왕 사망구속)]... 나영창, 석행우, 유승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나영창' 감독의 영화 '소림사2014(The Wrath of Vajra, 금강왕 사망구속)' 을 보았습니다. '유승준' 과 '석행우'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액션 판타지로, 현재 imdb 평점은 5.6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소림사2014(The Wrath of Vajra, 금강왕 사망구속)' 는 이것저것 필요없는 재료가 너무 많은, 맛없는 짬뽕같은 영화였습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1대1 대결을 해서 살아남은 주인공이 다음 상대와 대결을해, 결국 끝판대장인 상대편 대장을 해치우고 나면 끝이나는 식의 구성이였습니다만, 이상야릇한 이야기가 중간중간에 너무 많이 섞여서 원래 기본적인 줄거리의 맛이 많이 희석된 그런 영화로 보였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온 여러 영화들과 비슷해보이는 장면이나 에피소드들이 너무 많았다는 점 때문인데요, 주인공의 복장이나 관련된 에피소드는 얼핏 영화 정무문을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했고,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영화인 실미도도 살짝 연상이 되는데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소림사라는 특정한 장소까지 곁들여져, 결국에 가서는 이도저도 아닌 그런 영화처럼 되버린것 같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더군다나 일본어 대사와 중국어 대사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온다는 것도 이 영화 '소림사2014(The Wrath of Vajra, 금강왕 사망구속)' 의 또 다른 단점으로 느껴지는데,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처음부터 끝까지 자막으로만 보기 때문에 전혀 상관이 없긴 하지만, 일본사람이나 중국사람같은 경우는 반정도는 자신의 나라말이고 반은 다른나라 사람의 말인지라, 영화에 집중하기가 굉장히 어려울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가끔씩 영어대사까지도 나오는데... 여하튼 일본어대사와 중국어 대사를 모두 오가며 연기를 하는 배우 유승준 같은 경우에는 이래저래 많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이 영화 '소림사2014(The Wrath of Vajra, 금강왕 사망구속)' 를 조금 더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A급 배우는 아니지만 관객들에게 대충 안면이 있는 배우를 주연급으로 등장시킨 전형적인 B급 영화라고 볼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내용도 주연배우처럼 A급은 아니지만 A급처럼 보일려고 발버둥친 그런 영화였구요...

굉장히 폼은 잡는데 전혀 멋져보이지 않고, 스토리에 뭔가를 담으려 노력은 한것 같은데 전혀 무게감도 없는, 대신 구색을 맞추려고 이것저것 마구잡이식으로 너무 많은걸 넣어버린, 위에 말씀드린대로 특별한 맛은 전혀없는 맛없는 짬뽕같은 작품이였다고 봅니다.

 

 

 

대신 한가지 볼만했던 부분을 꼽아보자면, 마지막에 보여준 반전은 나름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저 개인적으론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리고 신경을 제법 쓴것처럼 보이는 일대일 대결도 나쁘진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대일 대결 장면이 많은 액션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나름 볼만한 장면 몇군데는 건지실수 있을거라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단점이 훨씬 더 많기에 그것들로는 극복을 하기가 쉽진 않을듯 하다는게, 제 개인적인 평가이기도 합니다.

 

 

 

p.s)이 영화 '소림사2014(The Wrath of Vajra, 금강왕 사망구속)' 에서 가장 인상적인 역할의 배우는 미친원숭이라는 인물입니다. 놀랍게도 그가 팝핀현준이라고 하네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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