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리트먼트(The Treatment)]... 한스 헤르보츠, 게르트 반 람펠베르그... 볼만한 벨기에 영화, 하지만 독한...

'한스 헤르보츠' 감독의 영화 '더 트리트먼트(The Treatment)' 를 보았습니다. '게르트 반 람펠베르그' 가 주연을 맡은 이 벨기에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더 트리트먼트(The Treatment)' 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접하기는 힘든, 벨기에 출신의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소아성애자를 쫓는 열혈형사의 모습을 그린 경찰영화 정도로 볼수가 있겠으나, 주인공 역시도 어릴적에 그런 비슷한 경험(?)을 당한적이 있기에 일종의 복수극 비슷한 분위기까지도 있는 그런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독한 내용만큼이나 영화자체도 재미가 꽤나 있었는데요, 영화를 재미나게 만드는 몇가지 반전 비스무리한것들이 간간히 터져주면서, 영화를 끝까지 집중하면서 볼수있게 만들어 준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아픈 기억속에 있는 어릴적 사라진 동생의 행방이라던가, 범인이 행한 추잡스러운 행위 혹은 범인의 정체 같은 것들이 이 영화가 진행 되면서 하나씩 밝혀지는 일종의 반전들이였는데, 모든 사실들을 한꺼번에 오픈시키지 않고 따문따문 하나씩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흥미와 집중력을 끝까지 놓지 않게끔 아주 약게 진행시킨게, 이 영화 '더 트리트먼트(The Treatment)' 의 장점이라면 장점으로 꼽을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반전이라는게 충분히 재미가 있고, 또 숨겨져 있던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이해가 되지 않던 많은 일들이 설명이 되긴 하였지만, 이런 종류의 미스테리물을 많이 접한 사람에게는 충격이 비교적 덜 하다는 점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관객의 뒷통수를 치는 그런 깜짝 놀랄만한 반전은 아니고, 그냥 고개가 끄덕여 지는 정도의 반전과 비밀 정도라고 보시면 될듯 싶다는 설명입니다.

또 하나 제가 설명한 범인이 행한 추잡스러운 행위에 대한 반전은 상당히 역겨운 설정으로, 물론 재미(?)를 위한 설정이긴 하겠지만, 좀 심하다 싶은 감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정서상 절대로 우리나라 영화에선 나오기 힘든 설정이고 반전이라고 봐도 무방할듯 싶네요.

 

 

영화 '더 트리트먼트(The Treatment)',

괜찮은 범죄 스릴러 장르의 영화이긴 하나, 말씀드린대로 내용이 너무 독했습니다. 악인은 모두 처벌을 받거나 죽거나 하지만, 나머지 등장인물들 또한 상처를 입지 않은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영화가 끝나도 개운한 기분이 없이 씁쓸하기만 했던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필요 이상으로 런닝타임이 길어서(2시간이 넘습니다.) 속도감이나 긴장감을 유지하는 과정에서도 아쉬움이 조금 남습니다.

그래도 꽤나 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니, 범죄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권해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세상 곳곳에는 보통 사람들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나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모양입니다. 물론 이 영화 '더 트리트먼트(The Treatment)' 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긴 하지만, 완전히 백퍼센트 작가의 상상에 의해서 씌여진 창작물이진 않을 테니까요. 여하튼 굉장히 독하고 씁쓸한 내용의 범죄 스릴러 물이여서 영화가 끝난 후에도 찝찝한 여운이 오랫동안 남네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 '더 트리트먼트(The Treatment)' 는 '모 헤이더' 라는 영국 여류 소설가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아직 국내에 출간되진 않았지만, 작가의 다른 작품 두권 정도는 이미 우리나라에도 출간이 된 상태이니 관심이 있는 분은 찾아서 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습니다. 저도 한 권 정도는 보고 싶다는 생각이 급 드는데요, 혹 나중에 라도 보게 되면 꼭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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