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위드 나인 위그스(The Girl with nine wigs, 걸 위드 나인 윅스)]... 마르크 로테문트, 리사 토마체스키... 불행에 대처하는 자세...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4. 6. 5. 04:18'마르크 로테문트' 감독의 영화 '걸 위드 나인 위그스(The Girl with nine wigs, 걸 위드 나인 윅스)' 를 보았습니다. '리사 토마체스키'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걸 위드 나인 위그스(The Girl with nine wigs)' 는 밝고 생기발랄한 21살짜리 여대생의 암 투병기 혹은 암 극복기로 설명이 가능할듯 싶습니다.
거기에 삶의 소중함과 불행에 대처하는 자세, 그리고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 정도를 섞어, 영화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 영화이기도 했구요.
간단히 영화 '걸 위드 나인 위그스(The Girl with nine wigs)' 의 줄거리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21살의 여대생이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밝고 자유분방하며 매사에 긍정적이던 주인공은 갑자기 희귀암에 걸리게 됩니다. 수술에 의한 치료방법은 없는 암이여서 일단은 화학적 약물치료로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 주인공의 머리는 빠지기 시작을 하고, 주인공은 스스로 자신의 머리를 삭발하게 됩니다. 박박민 머리에 우울해진 주인공은 가발가게에서 여러 종류의 가발을 사게 되는데...
오늘 본 영화 '걸 위드 나인 위그스(The Girl with nine wigs)' 는 난치병에 걸린 파릇파릇한 젊은 청춘의 심리상태와 행동패턴을 잘 표현한 좋은 영화였습니다. 아픈 와중에 겪게되는 여러가지 욕망들(놀고싶고, 사랑하고 싶고, 먹고 싶은)에 대한 대처와 가족과의 관계에서의 미묘한 변화 그리고 주위사람들과의 관계등등 해서, 실제로 발생할수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가감없이 잘 표현한 좋은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무거운 주제의 작품이였지만 가끔씩 우스운 장면들도 있고 해서 영화가 더 재미있었던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은 정도에서의 코믹한 요소들이여서, 오히려 영화에 몰입하기에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병원에서 빠져나와 도강하는 중에 듣게 되는 강사의 강의에서, 인상적인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확인방법 중 하나는 죽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어려운 말처럼 느껴지지만, 곱씹어보면 아주 쉽게 삶의 의미에 대해 정의를 내린 말이라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제목인 '걸 위드 나인 위그스(The Girl with nine wigs)' 의 사전적 의미는,
9개의 가발을 가진 소녀라는 뜻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이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확실히 아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영화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만, 여배우의 머리에 땜통이 많네요. 이쁜 여배우인데 아마 어렸을적엔 굉장한 말괄량이였을듯 싶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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