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타이후투' 감독의 영화 '울프(Wolf , 2013)' 를 보았습니다. '쳄세딘 아마르' 가 주연을 맡은 이 네델란드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범죄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4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울프(Wolf , 2013)'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큰병의 걸려 병원에 입원중인 형과 어린 동생,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주인공은 모로코에서 네델란드로 이민온 이민 2세 청년입니다. 어릴적부터 도둑질을 하다 잡히는 등 문제아였던 주인공은, 지금도 여전히 나쁜 친구와 어울려 다니며 못된 짓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는 선한 마음은 언제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데...
오늘 본 영화 '울프(Wolf , 2013)' 는 '이민자의 삶', '방황하는 청춘',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 이라는 외적으로 보이는 특별한 구성요소에서 부터, 희망이나 가족애라는 기타 다른영화에서도 자주 볼수있는 기본적인 요소까지, 꽤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거기다가 모로코인 터키인 그리고 흑인 백인 등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네델란드라는 나라의 모습까지도 담으려, 노력한 흔적도 많이 엿보였구요.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굉장히 답답하면서도 아주 안쓰럽게 느껴졌는데요, 여자친구나 친구에게 당하는(?) 장면에서는 주인공의 어리석음 때문에 불편함을, 반대로 가족을 생각하는 착한 마음을 엿볼수 있는 장면에선 큰 감동을 받을수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마지막, 져주기로 약속한 시합에서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너무도 쉽게 약속을 깨버린 주인공의 행동은, 원래 아주 순수하고 여린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영화 '울프(Wolf , 2013)',
조금 진부하고 작위적이라는 느낌은 분명히 있으나, 크게 오버하지 않고 나름 차분하게 잘 마무리한 좋은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평상시에 자주 접할수 없는 네델란드영화라는 특별함까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 경험을 한것 같네요. 아마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여러분들도 꽤 재미나게 보실만한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즐겁게 감상하시고, 좋은 영화 많이 보시길...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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