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들(Big Bad Wolves)]...나봇 파푸샤도, 애론 케샬레스, 티자히 그라드... 쿠엔틴 타란티노가 추천한 이스라엘 영화...

'나봇 파푸샤도' 와 '애론 케샬레스' 가 공동으로 연출한 영화 '늑대들(Big Bad Wolves)' 을 보았습니다. '티자히 그라드'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코믹 범죄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이스라엘 영화이고, 판타스포르토나 시체스 같은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럼 일단, 영화 '늑대들(Big Bad Wolves)'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한 아이가 실종이 됩니다. 경찰은 학교선생님인 용의자를 찾아내지만,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은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혈형사 한명이 영장도 없이 용의자를 구타하고, 결국에는 그 형사는 교통경찰로 좌천이 됩니다. 그런 와중에 피해자의 아버지도 용의자를 뒤쫓는데...

 

 

영화는 세명의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하는 도중, 한 소녀가 사라지며 시작이 됩니다. 그러고 나선 곧바로 네명의 사내가 한 남자를 빈 건물에서 족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숨바꼭질을 하다가 사라진 여자아이를 찾는 남자들입니다. 이들 중 두명은 경찰인데, 유독 열혈형사가 한명이 있어서 다른 경찰이 말려도 듣지를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이 사건으로 여자아이는 죽은채로 발견이 되고, 용의자로 지목이 되던 사내도 일상생활이 곤란한 상태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꽤나 재미난 구경의 영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용의자가 진짜 범인일까?' 라는 질문에서부터 '그가 범인이 아니면 범인은 누구인가?' 그리고 '이후에는 어떻게 진행이 될것인가?'와 같은 물음이 계속해서 생기니까요...

 

 

하지만 이런 초반의 재미난 배치에 비해, 중후반는 다소 평이한 구성입니다. 특히나 엔딩은 허무하면서도 진부한 편인데, 초반의 패기에 비해서 다소 약한 결말이라는게 제 평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추천한 영화래서 많은 기대를 하고 봤는데, 기대를 너무 크게 해서 그런지 기대한 크기 만큼의 재미는 아니였다고 봅니다. 물론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도 했고, 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추천까지 할 정도의 영화인지라 분명히 재미나긴 했습니다만, 영화를 보기전에 가진 기대의 크기만큼의 재미는 없었던것 같네요.

 

 

대신, 이 영화 '늑대들(Big Bad Wolves)' 의 장점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있는것 같습니다. 딸의 죽음 때문에 이성을 잃어버린 사나이, 그리고 그 사나이보다 한술을 더 뜨는 그의 아버지, 그리고 법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열혈형사까지... 그리고 이들 대책없는 등장인물들이 벌이는 영화같은(?) 행동과 소동들이, 어찌보면 이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마지막 반전이나 범인의 정체같은건 어찌보면, 그런 볼거리보다 오히려 재미면에선 약하다는 생각이 들구요...

 

 

 

 

어찌보면 굉장히 무겁고 험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고 있는데, 그에 비해서 영화자체는 가볍고 코믹했습니다. 아마도 그런점이 이 영화 '늑대들(Big Bad Wolves)' 의 장점 중 하나로 생각되어지는데, 거기에다 미스터리 스릴러의 맛과 또 추리하는 재미, 그리고 약하긴 해도 마지막 반전까지 해서 여러가지 즐거움을 한꺼번에 주는 영화이기도 하기에, 나름 이리저리 볼만한 영화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처럼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충분히 재미나게 보실수 있는 그런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즐기시길...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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