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듀(Devil's Due)]... 맷 베니넬리-올핀, 타일러 질레트, 앨리슨 밀러... 독창성은 떨어지지만, 나름 볼만한 영화...

'맷 베니넬리- 올핀' 과 '타일러 질레트' 가 공동으로 연출한 영화 '데블스 듀(Devil's Due)' 를 보았습니다. '앨리슨 밀러'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공포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3.9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데블스 듀(Devil's Due)'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한쌍의 커플이 결혼식을 올린 다음, 도미니카공화국의 산토 도밍고로 신혼여행을 떠납니다. 그곳에서의 마지막 밤, 그들은 한 요상스런 술집에서 필름이 끊어질 정도로 술을 마시지만, 아무 이상없이 신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옴과 동시에 생각지도 못한 허니문베이비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 영화는 한 남자가 자신의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포함해서 결혼식 전체를 비디오로 녹화하면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포함해서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홈비디오나 CCTV, 혹은 감시 카메라의 화면으로만 이루어져 있구요.

영화는 한 남자가 경찰서에서 형사들에게 취조를 받는 장면부터 시작이 되는데, 이 취조를 받는 대상자가 위에 말씀드린 결혼한 남자주인공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남자주인공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부터 영화는 시작을 해, 결국에는 어떤 사건 때문에 경찰에게 취조를 받게 되는 장면에서 마무리가 됩니다.

 

 

오늘 본 영화 '데블스 듀(Devil's Due)' 는 여러가지 영화들이 마구마구 짬봉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 영화의 기본적인 내용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악마의 씨' 와 '윌리엄 프레드킨' 의 '엑소시스트', 혹은 '리처드 도너' 감독의 '오멘' 등이 교묘하게 섞여 있었고, 구성이나 스타일은 홈비디오 영상을 하나의 영화처럼 표현해낸, 그러니까 '블레어 윗치' 나 '파라노말 액티비티' 혹은 영화 'REC'와 같은 작품들을 그대로 흉내낸 것 같은... 여하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화의 내용이나 구성 모두, 이것저것 많은 다른 영화들이 이미 써먹은 것을 그대로 또 써먹은 표시가 확실하게 나는 작품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리얼리티와 훔쳐보기 거기다가 오컬트의 쬐는(?) 맛까지 더해져서 꽤나 볼만했던것 같습니다. 3.9점이라는 낮은 평점 때문에 기대감이 낮아져서 그런지, 평점에 비해서는 확실히 볼만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위에 말씀을 드렸듯이 영화의 내용이나 스타일적인 측면에서 개성이 너무 없다는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저것 잘 조합해서 인공적인 맛을 낸 인스턴트 음식 같은 영화, 뭐 그정도로 정리를 하면 될것 같습니다.

 

 

아마 이 영화 '데블스 듀(Devil's Due)' 도 호불호가 많이 나뉠것 같습니다. 연기나 연출, 화면의 구성이나 이야기의 재미는 나쁘지 않았지만, 워낙에나 이전에 다른 영화에서 많이 써먹은 구성과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어찌되었건, 그냥 재미로 보시기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니, 위에 말씀드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정도는 보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저도 평점에 비해선 재미나게 보았으니까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까,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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