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신스(13 Sins)... 다니엘 스탬, 마크 웨버... 설정과 아이디어가 재미난 영화...

'다니엘 스탬' 감독의 영화 '13 신스(13 Sins)' 를 보았습니다. '마크 웨버'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호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6.3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13 신스(13 Sins)'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임신한 여자친구와 곧 결혼식할 예정인 주인공은, 갑작스레 회사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게 됩니다. 생활능력이 없는 아버지도 주인공의 집에서 얹혀살게 되는 형편이고, 약간의 정신지체가 있는 동생 또한 시설로 옮겨야할지도 모르게 됩니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지극히 사소한 행동을 실행해 옮기며 1000달러를 입금한다고 꼬시는데...

 

 

경제적으로 위험에 처해있는 한 남자에게 차안에 있는 파리를 죽이면 1000달러를 주겠다는 의뢰(?)가 들어옵니다. 당연히 남자는 파리를 죽입니다. 그런데 곧바로 그 파리를 먹으면 삼천몇백달러를 주겠다고 다시 꼬십니다. 잠시 고민에 빠진 남자는 1000달러가 입금이 된걸 확인하고 파리를 먹습니다. 전화를 건 남자는 그런 문제를 열세번만 통과하면 백만장자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오늘 본 영화 '13 신스(13 Sins)' 는 이처럼 기본적인 설정이 아주 재미나고 기발한 영화였습니다. 정체를 알수없는 누군가로부터 아주 특별한(?) 제안이 들어온다는 소재자체가 말초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는데요, 그 작은 설정 하나만으로도 일단은 먹어주는 영화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약간은 엉성하고 또 짜임새가 부족해서 세련된 맛은 없었지만, 워낙에나 자극적인 소재에 그리고 워낙에나 재미난 아이디어를 가진 영화여서, 나름 볼만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보여준 주인공 가족에 대한 비밀과 반전들도 나쁘지가 않았고, 그 비밀과 반전이 완전히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조금씩의 암시도 있었다는 부분도 마음에 들고... 뭐 여하튼 자극적인 오락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어느정도는 흥미를 가지고 볼수있는 영화인듯 합니다.

 

이 영화 '13 신스(13 Sins)' 은 '13 게임 오브 데스' 라는 2006년에 제작된 태국영화를 그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혹 관심이 있으신 분은 원작을 찾아보고, 이 리메이크작과 비교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습니다. 설정이 워낙에나 재미난 영화이기에, 원작은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찾아보는것도 재미날것 같네요.

 

 

사람이 무언가에 쫓기고 압박을 받다보면 평상시엔 상상도 하지 못한 일들도 할수있게 되는 모양입니다. 오늘 본 영화는 그런 과정들을 보여준 작품이였구요. 이 영화는 어차피 허구이기에 재미를 위해서 만들어낸 이야기이지만, 어떤 경우엔 현실이 더 영화같고 더 잔인한 경우도 있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오락용 영화이긴 하지만, 그런 것들도 조금은 생각하게 만드는 나름 진지한 면도 있으니, 나쁘진 않았던것 같네요.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리뷰를 마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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