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누가 빨로미노를 죽였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중남미 라틴 추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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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라틴 추리소설 추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누가 빨로미노를 죽였나

 

오늘은 페루의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작품 한 편 읽었습니다. '누가 빨로미노를 죽였나'... 1986년에 쓰인 소설로, 우리나라에는 1991년 미학사라는 출판사에서 소개를 한 작품입니다. 신참 형사와 형사반장이 어떤 한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쫓는 이야기...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작품은 오랜만입니다. 예전 '염소의 축제'라는 놀랄만한 소설을 읽고 이 작가의 팬이 되어 버렸는데, 오늘 또 그만큼은 아니지만 재미난 작품을 읽게 되었네요.

 

한 평범한 남자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채 발견됩니다. 남자의 상징인 그곳까지도 심하게 훼손이 된 상태로... 신참 형사와 반장은 그 남자가 사랑 때문에 갈 필요도 없는 군에 입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뒤쫓는데, 그렇게 그렇게 사연을 뒤쫓다가 밝혀지게 되는 끔찍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내용은 엄청나게 독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밝고 경쾌합니다. 제가 이 작가의 작품을 모두 읽은 것이 아니어서 모든 작품이 그런 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성과 관련된 농담들을 끊임없이 던지면서 읽는 사람들을 웃겨줍니다. 위에도 잠시 언급을 했지만 남자의 그곳까지도 처참하게 훼손된 시체가 나오는 무거운 범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가볍게 웃깁니다.

 

그렇게 가볍게 흘러가던 이야기는, 범죄의 실체에 도달하게 되면서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섬찟한 느낌을 주는데, 사실 이야기가 담고 있는 반전의 실체는 지금의 기준에서는 워낙에나 자주 봐왔던 것이어서 그다지 새롭지는 않지만, 이 소설이 1986년에 쓰인 것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당시에는 꽤나 신선 했겠다 싶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사랑의 관한 것입니다. 가난한 사병 청년과 부유한 장교 딸인 소녀의 사랑, 나이가 많은 연상연하의(반장과 육감적인 할머니) 사랑, 그리고 아버지와 딸의 사랑... 작품 속에는 이런 식의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의 사랑을 겹겹이 보여주지만, 어느 한쌍 이루어지는 사랑은 없다는 불행함으로 결말을 짓습니다. 사랑이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형태여서 이루어질 수가 없는, 그렇게 모순 같은 이야기...

 

굳이 깊고 무겁게 이 이야기가 내포한 것들을 찾아내고 들추어낼 필요는 없다고 보구요, 그냥 표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범죄소설과 추리소설 그리고 유머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어서 좋습니다.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놀랄만한 구성의 작품...

 

아래는 예전에 읽었던 같은 작가의 작품입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작품을 읽고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팬이 되지 않고는 못 배길 거라고 봅니다. 강추하는 소설...

 

[염소의 축제(La Fiesta del Chivo)]...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중남미 페루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의 '염소의 축제(La Fiesta del Chivo)' 를 읽었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0년에 출간된 작품이고, 이 작품을 쓴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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