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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원작 소설 저주받은 천사
오늘은 '스티븐 킹' 이 쓴, 옛날 소설 한권(정확히는 1,2 두권) 읽었습니다. 1993년 우리나라에 '저주받은 천사' 라는 제목으로 발행이 된 작품으로, 원제는 'Fire starter'... 불을 일으키는 초능력을 가진 소녀에 관한 이야기로, 전형적인 스티븐 킹 스타일의 아이+초능력류입니다.
책은 말씀드린 대로 1,2권으로 나누어질만큼 분량이 상당합니다. 1권은 아이와 아버지가 도망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이야기고, 2권으로 넘어가면서는 어떤 조직에게 잡힌 두 부녀가 겪는 뒷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아이가 초능력을 가지게 된 이유는 아버지가 대학교때 행한 실험때문으로, 아르바이트 삼아 돈을 받고 한 실험때문에 아이의 아버지와 아이의 어머니에게 신체적으로 변화가 생겼고, 그 실험으로 만난 두 사람이 낳은 아이는 불을 일으킬 수 있는 어마어마한 초능력이 생긴채로 태어납니다. 실험을 실행했던 사람들은 아이의 능력을 조사하고 컨트롤하기 위해 그 가족을 숨어서 지켜봤지만, 이런저런 이유때문에 아이의 엄마는 죽고 두 부녀는 도망자 신세가 된 상태입니다.
조금은 진부하고 뻔한 내용이지만, 스티븐 킹의 소설이 늘 그러하듯이 읽으면서 자꾸 집중케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그리고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가에 대해...
하지만, 오늘 읽은 이 소설에는 그런 재미들을 마구마구 감퇴시키는 어마어마한 숨은 단점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번역...
사실, 영어의 영자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누군가가 번역을 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으나, 오늘 읽은 저주받은 천사는 좀 심하다 싶을만큼 번역의 질이 좋지 못했습니다. 세세하게 잘못된 번역 혹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수가 없는 번역들을 꼬집고 싶으나 아주 옛날에 나온 책이고 또 예전에 절판이 된 작품이어서 굳이 그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아 이 정도로만 소개할까합니다. 어쨌거나, 번역만 잘 되었다면 훨씬 더 재미나게 읽을수도 있었을만한 이야기같아 아쉬움에 잠시 불평해봅니다.
오늘 읽은 소설은 '드류 베리모어'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1984년에 제작이 되었습니다. 조만한 그 영화도 보고 리뷰 달도록 하겠는데요, 영화 검색을 하다보니 올해 리메이크가 된다는 소문도 있네요. 역시, 기회가 되면 그 작품도 보고 리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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