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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 만화 후쿠모토 노부유키 '은과 금'
일본의 만화가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은과 금'을 읽었습니다. 2000년에 완간된 이 작품은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대표작 중 하나로, 학산문화사에서 출판한 만화책입니다. 현재는 절판된 상태...
아주 예전에 재미나게 읽었던 일본 만화 한 질을 다시 꺼내 읽었습니다. '은과 금'...
199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정치인, 재벌, 도박꾼 등 다양한 인간군상들과 그들의 말도 안 되는 승부를 통해, 짜릿한 재미를 주는 이야기입니다. 경마, 마작 등과 같은 색다른 소재들도 그런 재미에 한몫을 하는데요, 책을 손에 잡으면 끝까지 떼기가 어렵습니다.
한 나라를 좌지우지할 만큼 큰 권력과 돈을 가진 인물임에도, 사사로운 승부에 목숨을 걸고 상대방 또한 그 승부에 목숨을 걸기를 바랍니다. 그런 과정들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상당히 거북스러우면서도 흥미로운데요, 그런 묘한 재미가 이 책, 그리고 이 작가의 작품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허영만 화백의 타짜 정도를 비교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타짜보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맛은 떨어집니다만, 타짜보다 훨씬 더 독한 맛은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작품 중에서 우리나라에 출간이 된 만화책은 거의 다 읽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이 바로 이 '은과 금'이라는 작품이였구요. 처음 읽었을 때보다는 그 재미가 조금은 떨어진다는 느낌은 있으나, 한번 읽었던 작품임에도 여전히 재미난 것으로 봐서는, 확실히 좋은(?) 작품은 좋은 작품인 모양입니다.
총 11권이라는 비교적 짧다는(?) 단점이 있고, 또 한참 재미가 붙으려는 무렵에 조금 생뚱맞게 끝내버린다는 단점도 있습니다만, 확실히 보는 사람을 집중케 하는 힘은 좋은 만화책입니다. 이 작가의 또 다른 대표작인 '도박묵시록 카이지'라는 만화도 지금 소장하고 있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그것도 꺼내서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그건 총 39권이나 되는 꽤나 긴 작품이어서 몇 날 며칠을 붙들고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또 그만큼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은과 금'을 재미나게 읽으신 분이라면 곧바로 그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겠습니다. 도박이나 승부라는 소재 혹은 그런 것들로 점철된 인간군상의 어두운 이면을 보고 싶은 분들은 이 작가의 작품 추천합니다.
아래는 추천할만한 일본 영화 목록...
역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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