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축제(La Fiesta del Chivo)]...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중남미 페루작가...
책 읽는 즐거움/일반소설 리뷰 2015. 1. 28. 00:30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의 '염소의 축제(La Fiesta del Chivo)' 를 읽었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0년에 출간된 작품이고, 이 작품을 쓴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는 중남미 페루 출신의 남성작가입니다.
예전부터 아주 읽어보고 싶었던 작가의 작품을 이번에 처음으로 읽어볼수가 있었습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라는 페루 출신 작가의 작품인데, 영화나 기타 다른 작품들에서 자주 그 이름을 들어 볼수 있어서,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동했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 이 '염소의 축제(La Fiesta del Chivo)' 이외에 다른 작품도 하나 사서 그냥 책장에 꽂아 두기만 했었는데, 어찌어찌 그 중 하나는 이렇게 해결할수가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왜 이 작가가 다른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지 확실히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재미나고 또 그만큼 글을 잘 쓴다는 의미인데, 오늘 읽은 작품 '염소의 축제(La Fiesta del Chivo)' 는 1,2권으로 나뉘어진 꽤나 긴 작품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금세 다 읽을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설명드리자면, 196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에 이르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한 독재자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트루히요' 라는 인물은 실제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30여년간 도미니카 공화국을 독재정치한 실제인물로, 그 인물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과 그의 독재를 끝내게 만든 암살사건에다 작가의 상상력을 적절히 입혀 구성해 놓은게 오늘 읽은 이 '염소의 축제(La Fiesta del Chivo)' 에 전체적인 구성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소설은 크게 3가지 시선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하나는 독재자인 '트루히요' 와 그 주변의 인물들의 대화와 시점이 그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트루히요를 암살할 목적을 지닌 사람들의 여러상황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트루히요가 죽고 35년만에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돌아온 우라니아 라는 한 여인의 시점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재미나게 합쳐진 구성이였고, 우라니아에 관한 에피소드는 작가의 상상이 백프로인, 그러니까 완전히 허구의 이야기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소설 '염소의 축제(La Fiesta del Chivo)' 가 아주 재미났던 이유는,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의 소산물이 전혀 어색함 없게 잘 합쳐졌다는 데서 찾을수가 있겠는데, 역사적인 사실과 허구 그리고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독자들의 혼을 쏙 빼놓는 작가의 필력 또한 거기에 크게 한몫을 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작가가 가진 정치적인 신념 또한 이 작품에는 많이 녹아있었는데, 그 신념이라는 것이 올바른것이여서 많은 부분 공감할수 있었던것 같기도 하구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이 책이 두번째인것 같은데, 막연하게 그리고 그냥 이유없는 거부감만으로 멀리했던 노벨문학상에 대한 회피(?)가 이 두 작품을 읽고나서는 많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노벨문학상' 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해도 그다지 어렵지만은 않고, 또 그 이상으로 아주 재미난 소설이 많다는 설명입니다. 원래 추리소설을 주로 찾아서 읽는 편인데, 이제부터는 여러 종류의 문학작품들도 관심을 가지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게 만드는 굉장히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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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염소의 축제(La Fiesta del Chivo)', 아마도 기대하신 이상으로 아주 재미나게 읽을 작품이라 장담을 하구요, 읽고 나시면 분명히 이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라는 중남미 출신 작가의 작품을 또 찾게 될거라 장담을 해봅니다. 저 역시 읽지 않고 책장에 꽂아 두었던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 라는 작품에 벌써부터 눈이 가는데, 이 작품 역시나 언제 시간이 나는데로 꼭 읽어볼까 합니다. 이 책도 역시 1,2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여전히 심적인 부담감은 있지만....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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