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Never, Rarely, Sometimes, Always) 잔잔하나 강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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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Never, Rarely, Sometimes, Always)' 2020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01분 연출- '엘리자 히트먼' 출연- '시드니 플래니건' '탈리아 라이더' 등


영화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엘리자 히트먼' 감독의 영화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Never, Rarely, Sometimes, Always)' 를 보았습니다. '탈리아 라이더' 와 '시드니 플래니건'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20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 참고로 이 영화는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였고, 2020년 선댄스영화제에서도 특별상인 'U.S. Dramatic Special Jury Award' 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낙태를 소재로 한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Never, Rarely, Sometimes, Always)'... 원치않은 임신을 한 10대 소녀가 낙태를 위해 먼 도시까지 여행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로, 상당히 잘 만들어진 작품...


영화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주인공은 17세 소녀... 현재 임신을 한 상태로, 낙태에 대해 알아봅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은 부모의 동의 없이는 낙태가 불가능하여, 낙태가 가능한 지역인 뉴욕으로 가기로 합니다.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사촌이 동행하는데, 생각만큼 낙태가 쉽진 않네요.


낙태를 해서는 안된다는 낙태반대를 주장하는 영화이거나, 혹은 낙태는 여성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또다른쪽 메세지를 담은 구성이 아니여서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양반으로 강하게 갈라선 어느 한쪽의 입장을 표현한 스타일이 아니여서 거부감이나 부담감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여성감독이기에 어느 정도는 낙태를 찬성하는 입장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은 가능하지만, 영화속 이야기에는 그런 추측을 반증할만한 상황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어린소녀가 낙태를 하기에는 수많은 고난과 난관이 있다는 상황들로만 이루어진 이야기이니까요.


영화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더불어,


이 측은한 소녀가 아이를 가지게 된 이유나 혹은 아이 아빠의 정체에 대한 설명도 거의 없어서 오롯이 낙태라는 상황에 대해 집중할 수 있기에 그 부분도 좋았습니다. 은근히 사실은 이러이러하다라고 암시하는 듯한 상황과 장면들은 있지만, 역시 정확하게는 이야기해주지 않아서 추측만으로 끝나버립니다. 여하튼,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녀와 소녀의 사촌이 경험하게 되는 낙태의 과정들만이 핵심으로, 그래서 더욱 강하게 남는 작품입니다.


영화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



기본적으로 낙태에 관한 영화들은 낙태라는 행위의 옳고 그름에 대해 생각케하는 구성이 대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봤던 작품들은 모두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오늘 본 영화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Never, Rarely, Sometimes, Always)' 는 어린 소녀들에게 낙태라는 행위가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 것인지를 보여줌으로써 또다른 방향으로 낙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어찌보면 성교육용 영화정도로 치부할수도 있겠지만, 보다 더 실질적이고 보다 더 사실적이기에 단순히 그렇게만 봐선 안된다 생각이 듭니다.


낙태에 관한 많은 영화들을 봤었지만, 그리고 낙태를 소재로 한 영화들 중에는 수작인 작품들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본 영화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Never, Rarely, Sometimes, Always)' 는 그것들만큼 이런저런 면에서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그런 작품들만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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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2015/10/20 - [영화 보는 즐거움/베니스영화제] - [베라 드레이크(Vera Drake)]... 마이크 리, 이멜다 스턴톤... 낙태에 관한 영화, 선택에 관한 영화...



2019/04/15 -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 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3 Weeks & 2 Days) 크리스티안 문쥬 낙태관련 루마니아영화 4개월3주그리고2일



영화속에서 주연을 맡은 두 배우의 연기력을 업급하지 않을수가 없겠습니다. 영화의 내용이나 전반적인 스타일이 그렇듯이, 두 배우의 연기 또한 강하지만 강요하지 않는 스타일(?)로 상당히 놀랄만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이건 제가 말로 설명을 드리긴 어렵구요, 영화를 보다보면 누구나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두배우 연기 참 잘하네...'... 더욱 놀라운 것은 두 사람 모두 연기가 처음이거나 이 작품이 장편영화 데뷔작이라는 사실... 그런 면에선 이 두사람에게 이런 연기를 뽑아낸 감독이 능력자가 아닐까 싶다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여하튼, 좀 무거운 소재이긴 하지만, 그렇기에 볼만한 작품이라 생각을 하구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는 덤이니 기회가 된다면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본 영화 '네버, 레얼리, 썸타임즈, 올웨이즈(Never, Rarely, Sometimes, Always)' 는 그랬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런진 모르겠네요. 그러니, 참고정도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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