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The Ascent)' 1977년 제작 러시아영화 추천 전쟁 드라마 런닝타임 111분 연출- '라리사 셰피트코' 출연- '보리스 플로트니코프' 등
'라리사 셰피트코' 감독의 영화 '고양(The Ascent)' 을 보았습니다. '보리스 플로트니코프'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77년에 제작된 전쟁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3점... 참고로 이 영화는 1977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색다른 분위기의 흑백 전쟁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고양(The Ascent)'... 2차대전이 배경으로, 독일군을 피해 먹을거리를 구하던 두명의 파르티잔 병사의 이야기... 철학과 종교가 결합된 전쟁영화랄까...
배경은 2차대전 당시 러시아 근처...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무리에서 빠져나온 두명의 파르티잔 병사들... 그들은 독일군의 눈을 피해 민가에서 양 한마리를 뺏어서 나오지만, 그 와중에 한명이 다리에 총을 맞는 중상을 입습니다. 그렇게 거의 죽을뻔한 상황을 넘겨 외딴 오두막에 간신히 도착하지만, 결국은 독일군에 발각되어 잡혀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평범한 전쟁영화처럼 보이더니, 두 병사가 잡히고 나서는 철학적인 무언가가 솔솔 풍기는 종교영화 비슷한 분위기로 급 전환합니다. 예수도 나오고 유다나 동정녀 마리아처럼 보이는 인물도 등장하는...
그렇게 급 진지해진 이야기는, 다양한 비극적인 에피소드들을 순차적으로 내보내더니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끝나버립니다. 다소 허무하다 느껴질수도 있게...
일단은 독일이 점령한 러시아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라고 보는게 맞겠구요, 그 당시 추위와 배고픔에 큰 고통을 당했던 병사들의 고생담에서 시작하여, 전쟁의 본질과 종교와의 상관관계랄까 뭐 그런 연결고리로 나름 재미난 이야기를 만든 뒤 마무리 지어버립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시도부터 수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사내가 허무하게 죽어가는 과정에서 예수와 오버랩되는 부분을 만들고, 또 주변인물이나 상황이 해당 종교를 떠올리게 하게 만들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전환되는...
여하튼, 전쟁의 참상을 담았다는 점에서는 좋은 전쟁영화임에는 분명하구요, 다만 영웅이 등장한다거나 전쟁의 광끼에 사로잡힌 악당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거기에 화끈한 총격씬 등의 볼거리는 빠지고 종교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서 봐야할 부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전쟁영화는 아니겠습니다. 어찌되었건, 큰 상을 수상했다는 점을 포함해서 볼만한 요소들은 많은 영화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래는 오늘 본 영화 '고양(The Ascent)' 을 포함한 역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참고하시구요,
2014/09/2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 역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목록...
아래는 꼭 봐야할 전쟁영화 목록, 역시 추천합니다.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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