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3 Weeks & 2 Days) 크리스티안 문쥬 낙태관련 루마니아영화 4개월3주그리고2일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9. 4. 15. 01:00'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3 Weeks & 2 Days)' 2007년 제작 루마니아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3분 연출- '크리스티안 문쥬' 출연- '안나마리아 마링카' '로라 바질리우' 등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3 Weeks & 2 Days)' 을 보았습니다. '안나마리아 마링카'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07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 참고로 이 영화는 2007년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고민시되고 있는 문제를 소재로 한 작품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3 Weeks & 2 Days)'... 낙태가 불법인 1980년대 루마니아를 배경으로, 한 여대생의 불법낙태시술 과정을 담은 이야기로, 생동감(?) 넘치는 작품입니다.
일단, 낙태를 소재로 한 영화인데,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만 이슈가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번 놀랐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동양이든 서양이든 상관없이 고민시되고 있는 문제로, 그런 의미에서 소재 자체가 던지고 있는 메세지의 무게감이 남다른 작품이겠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주인공의 룸메이트가 하는 개념없는 행동에 짜증나는 상황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는 그녀가 개념없는 여자이여서라기 보다는 교육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더군요. 그러니까 1차적으로는 성에 대한 의식이 떨어지는, 재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해서 보기에 딱한 그런 문제를 계속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비단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남자에게도 똑같이 해당하는 문제라는 점까지도 이 영화는 친절하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주인공이 방문했던 남자친구의 집에서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곧바로 듭니다. 개념없는 남자들...
예고편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낙태가 불법이라고 하여 그들이 생각하는 문제가 줄어들거라고 보진 않습니다. 낙태가 불법이던 합법이던 그들이 생각하는 문제의 비율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낙태가 합법이면 낙태가 불법이여서 발생하는 문제는 확실히 줄어들 여지가 높으니, 낙태는 합법이 되어야 한다는게 이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일단, 낙태가 불법이던 합법이던 그것을 떠나, 생명을 잉태케 한 장본인들은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만 하는데, 유독 이 문제에선 거의 모든 책임을 여성이 오롯이 가진다는 점이, 어찌보면 이 영화가 던지고 있는 또 다른 핵심중에 하나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낙태가 불법이든 합법이든 그에 따른 육체적인 고통과 후유증은 여성에게만 국한이 되니...
여하튼, 일단은 가정에서 보다 더 솔직하고 냉철한 성교육을 시키고, 학교에선 보다 더 과학적이고 폭넓은 성교육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낙태를 하던 출산을 하던 보다 더 책임있는 자세를 가져야만 한다는 점을 남성들에게 더 강력하게 교육시켜야 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영화의 내용과 부합할런진 모르겠지만...
참고로 오늘 본 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3 Weeks & 2 Days)' 는 아래에 정리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입니다.
▶칸 영화제 수상작...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아래는 낙태를 소재로 한 또 다른 명작... 추천할만한 작품이니, 안보신 분들은 꼭 찾아보시길...
▶[베라 드레이크(Vera Drake)]... 마이크 리, 이멜다 스턴톤... 낙태에 관한 영화, 선택에 관한 영화...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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