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빛(Silent Light) 사랑 화해 치유 그리고 기적 멕시코영화 침묵의빛

'침묵의 빛(Silent Light)' 2007년 제작 멕시코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42분 연출-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출연- '코넬리오 월' 등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의 영화 '침묵의 빛(Silent Light)' 을 보았습니다. '코넬리오 월'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07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 참고로 이 영화는 2007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영화의 내용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작품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침묵의 빛(Silent Light)'... 많은 자녀를 둔 한 중년의 가장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은 뒤 고뇌하게 되는 이야기로, 서정적인 치정드라마랄까 뭐 그런 느낌의 작품입니다.

 

 

일곱 자녀를 둔 중년의 남자가 주인공... 그는 동네에 사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중... 두 사람 모두 그들의 관계에 거부감과 불안함을 느끼지만,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 또한 사그라들지는 않은 상황... 이런 그들의 관계를 남자의 아내도 알고 있는데...

 

 

 

전문배우가 아닌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인물들의 날것같은 생생함이 그대로 담긴 색다른 느낌의 작품입니다. 그런 생생함이 가공된 이야기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 같아서 특별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는데요, 그런 묘한 분위기가 이 영화의 가장 큰 힘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어찌보면 많은 자녀를 둔 한 남자가 바람이 나서 고뇌하게 되는, 그러니까 치정에 관한 단순한 구성의 이야기이지만, 그런 내용과는 사뭇 다른 감정인 서정적이면서 목가적인 느낌까지도 가지게하는 작품입니다. 서서히 해가 뜨면서 영화가 시작되고, 서서히 해가 지며 영화가 끝나는데, 그런 시작과 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만큼 효과도 커보입니다. 시작과 끝 그리고 그 끊임없이 반복되는 우주...

 

 

 

영화의 주된 스토리보다는 감독의 표현방식이나 디테일에 큰 점수를 줄만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등장인물의 대사보다는 쉼없이 들리는 배경음이 훨씬 더 크고 더 큰 효과를 가져다주는 영화...

 

거의 오마쥬임에 틀림이 없는,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감독의 '오데트' 를 연상시키는 극적인 사건은 너무 대놓고 똑같이 표현한 감이 없진 않으나, 그만큼 인상적이고 깔끔한 마무리였다고 봅니다. 사랑, 화해, 치유, 기적 그리고 우주에 관한 이야기... 영화 '침묵의 빛(Silent Light)' 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그정도 일 것 같네요. 아주 특별한 내용을 다룬 작품이라기 보다는, 아주 특별한 표현방식과 감성을 가진 감독의 작품이라는게 더 올바른 표현일 듯 싶은데요, 제가 본 영화 '침묵의 빛(Silent Light)' 은 그랬습니다.

 

 

아래는 최근에 재미나게 보았던 몇작품 추천해보구요,

 

 

▶캔 유 에버 포기브 미(Can You Ever Forgive Me?) 멜리사 맥카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영화 캔 유 에버 포기브미

 

▶높이 나는 새(High Flying Bird, 하이 플라잉 버드) 스티븐 소더버그 NBA에이전트의 큰 그림 영화 높이나는새

 

 

아래는 이 영화 '침묵의 빛(Silent Light)' 이 포함된 역대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목록입니다. 영화보기를 좋아하신다면, 꼭 알아둘만한 작품들...

 

 

▶칸영화제 3등상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Jury Prize) 수상작 목록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