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겟더 그링고(Get the Gringo)]... 아드리안 그룬버그... 노련한 액션스타만이 줄수있는 재미들...
반응형

'아드리안 그룬버그' 감독의 영화 '겟 더 그링고'를 보았습니다. 2012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멜 깁슨'이 주연한 '액션범죄영화'입니다.

 

 

제목인 '겟더 그링고'에서 '그링고'란 멕시코속어로 '외국인'이라는데요, 특히나 '미국인'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해석하자면 '미국놈을 잡아라' 정도 되겠네요.

이 영화의 다른 제목으로는 'How I Spent My Summer Vacation(하우 아이 스펜트 마이 썸머 베케이션)' 이라는 것도 있는데요, 이건 '내가 여름휴가를 보낸 방법' 정도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의미는...?

영화를 보시면 아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기전에, '겟더 그링고'라는 제목만 보고는 '베리 소넨필드' 감독의 영화 '겟 쇼티(Get Shorty)'와 '샘 페킨파' 감독의 영화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Bring Me the Head of Alfredo Garcia)'가 떠오르더군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비슷한 느낌의 제목을 가진 이 영화들의 억양 때문에 그런 모양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두 영화와 완전히 상관없다고는 볼수없을 것도 같습니다. 왜냐하면 썰렁한 코미디를 가미한 범죄영화인 '겟 쇼티'의 느낌도, 그리고 멕시코가 배경인 후덥지근하고 '찝찝한' 범죄영화인 '가르시아'의 느낌도 모두 가지고 있으니까요.

제 느낌은 그러했습니다. 너무 끼워맞추나요...^^

 

 

일단 이 영화는 '멜 깁슨'이라는 배우가 주연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반가운 영화였습니다. 물론 얼마전에 개봉한 영화 '비버'에서도 만나 볼 수 있었지만, 그의 진정한 매력은 요런 썰렁한 유머를 가미한 액션영화에서 발휘되는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시리즈물 '리쎌웨폰'에서와 같이 약간은 대책이 서지않는 좌충우돌 하는 캐릭터가 그에겐 가장 어울리는 모습이다고 할까요.

물론 잔잔한 드라마나 아주 진지한 드라마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수행하는 매우 좋은 배우이긴하지만, 관객입장에선 특히나 이런류의 영화를 볼때 '멜 깁슨'이란 배우의 매력을 크게 느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그런가요..?

여하튼 이젠 더이상 예전처럼 젊지 않다는 점만 빼곤, 과거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온것 같아 팬의 입장에서 상당히 보기 좋았습니다.

 

 

주인공은 미국에서 강도짓을 하다 도주를 하구요, 추격전 끝에 멕시코국경에서 멕시코 경찰에게 잡힙니다. 돈은 멕시코 경찰이 챙기고 그는 멕시코 감옥에 수감되어 집니다. 감옥이라기 보단 빈민가처럼 보이는 그곳에서 그가 적응해나가는 동안, 돈의 주인은 점점 그를 추적해오고, 감옥을 지배하는 한 죄수와 돈의 주인과 주인공은 얽히고 섥히게 됩니다.

 

이 작품은 '멜 깁슨'이 주연을 맡았다는 점만 제외하면 상당히 'B급' 영화 스럽습니다. 스토리도 그렇구요, 영화의 배경도 그러합니다. 거기에 주인공이 딱히 선해보이지도 않는데다, 이야기의 흐름도 조금은 산만하게 왔다갔다 하는것이 'B급'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든지, 적응하지 못하는 분에게는 약간은 만족도가 낮을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누구나 좋아하는 몸으로 때우는 '액션씬'도 많진 않으니 더욱 그럴것 같아 보이구요.

게다가 어린아이를 자신의 목적을 위해 독특한 용도로 이용하려는 나쁜놈의 독한 악행이 너무 잔인하고 껄끄러워보이구요, 또 그 놈에게 복수하는 어린아이의 행동이 더 독해보인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아무리 'B급'을 추구하는 영화라도 이 부분은 조금 독하더군요.

 

하지만 이 모든부분은 '멜 깁슨'이라는 배우가 주연으로 연기한다는 점에서 커버가 되는것 같아보입니다.

개인적으론 B급영화엔 전혀 어울리지 않게만 느껴지던 배우인데(액션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웬지 세련된 이미지를 가졌다고 할까요..), 그건 영화를 보고나니 제 편견이였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지금의 그를 있게한 또 다른영화 '매드맥스'시리즈 또한 'B급' 영화, 그리고 '컬트' 영화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훌륭한 배우는 'B급'이든 '컬트'든 '드라마'든 어떤 영화에서든 종류를 가리지않고 제 역할을 다 해내는것 같구요.

 

여하튼, 나름 독특한 분위기의 범죄영화 한편을 본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오랜만에 만난 '멜 깁슨'도 반가웠구요.

요새보니 '브루스 윌리스'는 예전 젊었을때 만큼이나 왕성한 활동을 하는것 같아 보입니다. 출연작도 많구요, 액션영화에도 많이 등장하구요. '멜 깁슨' 또한 '브루스 윌리스' 처럼 많이많이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썰렁한 유머로 무장한 액션영화로요.

그러고 보면 '브루스 윌리스'나 '멜 깁슨'은 그런 종류의 영화에 너무 잘 어울리는것 같죠?

안타깝게도, 요샌 이 두명의 늙은 '액션스타'들을 대체할 만큼의 캐릭터와 퀄러티를 가진 젊은 배우들을 만나긴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브루스 윌리스'가 '멜 깁슨'보다 한살 많더군요.... 의외죠...? ^^

 

p.s)아... 이 작품속에 '멜 깁슨'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성대모사를 하는 장면이 하나 나오거든요. 그 부분도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영어나 영어발음에 무지한 제가 듣기에도 '클린트 이스트우드'랑 많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p.s2)최근에 본 액션영화들 입니다. 참고하시길..

 

▶ 2012/05/29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레이드: 첫번째습격(The Raid: Redemption)]... 가레스 에반스... '액션'만 보면 10점짜리 영화, 그리고...

 

2012/04/23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헤이와이어(Haywire)]... 스티븐 소더버그(Steven Soderbergh)... 초호화판 독립영화라고 할까요...

 

2012/04/13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브래드 버드... 적당히, 재미나네요..^^

 

2012/02/19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언더월드 4 : 어웨이크닝... 만즈 말랜드, 비욘 스테인... 팝콘무비의 정수...

 

▶ 2012/05/14 - [블로그로 수익내기/영화 싸게보는 즐거움] - 영화 싸게 보는법....

 


겟 더 그링고

Get the Gringo 
0
감독
아드리안 그룬버그
출연
멜 깁슨, 피터 스토메어, 딘 노리스, 스콧 코헨, 밥 건튼
정보
액션, 드라마 | 미국 | 95 분 | -
글쓴이 평점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