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브래드 버드... 적당히, 재미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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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버드(Brad Bird)'가 연출한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을 보았습니다. 2011년에 제작된 이 시리즈의 최신작은 여전히 재미있고, 또 여전히 '톰 크루즈(Tom Cruise)'가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영화는 리뷰쓰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딱히 분석 혹은 짚어봐야 할 철학적 메세지나 의미, 아니면 특별한 문화나 예술 같은 설명이 필요한 소재를 담고 있는 종류의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배우의 연기나 감동적인 스토리가 주가 되는 드라마도 아니라서, 평이라고 해봐야 재미있다 혹은 재미없다 정도로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렇다면 어떠했냐구요...?

전... 꽤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어제 너무 골치아픈 철학적인 영화를 봐서 일까요. 아니면, 오랜만에 '액션영화'를 봐서일까요. 여하튼 전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신나게 푹빠져 보았네요..

 

2012/04/11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선셋 리미티드(The Sunset Limited)]... 토미 리 존스... 아주 재밌거나 혹은 아주 지루하거나...

 

소재는 상당히 진부합니다. 핵폭탄으로 전 세계를 위험에 몰아넣으려는 미치광이 과학자에, 함정에 빠져 누명을 쓰고 독고다이로 움직여야 하는 주인공과 동료들... 거기다가 애교로 가끔씩 나오는 최첨단 무기에, 아슬아슬 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추격씬(이 작품에선 모래폭풍이 한몫하더군요) 그리고, 도저히 인간의 육체로는 감당하기 어려울것 같은 액션씬들... 아마 대부분이, 시리즈의 이전 편들에서 한번씩은 비슷하게 라도 등장 했던 상황이며 분위기들 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 재미있더군요..^^

 

 

소재와 상황들이 전작들을 답습하듯이 진부한 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연출 되어진건, 전적으로 감독의 역량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브래드 버드'라는 이 감독은 원래는'애니메이션'으로 유명했던 연출자입니다.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로 두번씩이나 오스카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수상을 했구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수작인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도 이 사람의 작품입니다.

처음에 이 감독이 이 시리즈물을 연출한다고 했을땐, 조금은 의아스러웠거든요. 말씀드렸듯이 이 사람은 애니메이션만을 만들던 사람이라서요.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제법 멋지게 성공한 것 같습니다. 확실치는 않아도 아마 애니메이션이 아닌, 이런 액션영화에 연출자로도 러브콜이 쏟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시리즈들 답습하는 듯한 진부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이 감독만이 보여준 '눈부신'점이 한가지 있는데요 그건 바로 '유머'입니다. 물론 이전 편에 등장했던 '사이먼 페그'가 또 다시 등장하고 그의 역할인 '개그'를 똑같이 보여주긴 하지만, 이전과는 달리 수준있고 타이밍에 걸맞는 웃음을 던져줍니다. 또 '허당'으로 등장하는 러시아요원도 한명 나오는데요, 그도 '사이먼 페그'를 능가하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아마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중에선 제일 웃긴 작품이였던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웃음과 그 웃음이 적재적소에서 터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싶네요. 그리고 그것이 과하지 않았다는 데서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구요.

 

 

이 작품을 흥미롭게 하는데 큰 힘을 실어주는 또 하나의 인물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브렌트요원 역을 맡은 '제레미 레너'입니다. 이 배우는 어떤 영화에서건 일단 나왔다 하면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데요, 이 작품에서도 단지 그가 출연하고 연기했다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퀄러티가 확~  높아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마 또래의 배우중엔 '특수요원'이나 '군인' 아니면 '똘끼있는 악역'으론 최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최근에 그가 맡은 역할들은 모두 그런 역할들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그리고 흐를수록 그의 연기가 빛이날것 같구요, 또 더 자주 스크린에서 만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 리뷰를 쓸만한 내용이 없는 '액션영화'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고하고, 제법 많이 짜내서 쓴 것 같습니다. 스스로 대견스럽네요..^^

뒷부분에 가서는 조금은 늘어지고, 거기다 말이 안되는 부분도 조금은 있는 영화지만 전 무척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따분하고 지루할땐 이런 영화가 특효약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주말에 맥주한잔 하시면서 가족들과 보시긴 딱인 이 영화, 추천한방 날리면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혹 '브래드 버드'라는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으신분이 계시면 꼭 한번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특히 '인크레더블'... 정말 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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