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Joker)' 2019년 제작 미국영화 범죄 스릴러 런닝타임 121분 연출- '토드 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등
'토드 필립스' 감독의 영화 '조커(Joker)' 를 보았습니다. '호아킨 피닉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9년에 제작된 범죄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9.4점... 참고로 이 영화는 올해 개최된 2019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개봉날만을 기다리던 올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조커(Joker)' 를 보았습니다. 영화 배트맨에서 악당의 한축을 담당한 조커가 주인공인 범죄 스릴러로, 코믹북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답지않게 어둡고 무겁고 슬픈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이 선하다, 혹은 약자라는 생각이 들때부터, 광기가 폭발하고 사람들을 해치기 시작하면서도 그에 대한 측은함은 줄어들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치고 나서까지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가 않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어찌보면 사회적 약자에 관한 이야기로도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아, 편부 편모 가족, 학대당하는 사람들, 저소득자 등등... 그만큼 우울하고 슬픈 내용의 이야기...
사랑이라는 감정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코믹북의 등장인물들을 내세워 풀어낸 스토리로도 볼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사랑이라는 큰 울타리로 인간이 원초적으로 가진 악한 마음과 광기를 충분히 가둬둘수도 있겠지만, 무언가의 계기로 그 울타리가 터져버리면 누구도 감당하고 컨트롤하지 못할만큼의 광기와 분노로 폭발할수도 있다는... 특히나,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당한 배신감 같은 감정들이 그 계기가 될때 더더욱 그럴수도 있다는 것이, 이 영화가 던지고 있는 메세지 중 하나로, 그래서 이 영화 '조커(Joker)'가 더욱 슬프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네요. 충분히 사랑받으며 평범하게 혹은 보통사람들보다 더 선하게 살수도 있었을 인물이 최강의 악당으로 변해버릴 수 밖에 없는 슬픈 요인들때문에...
때리면 맞고 맞으면 피를 흘리는 너무나 인간적인 주인공의 모습으로, 히어로물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이 영화 '조커(Joker)' 의 최고 강점입니다. 더불어 너무나도 유명한 히어로물의 주인공이 주인공이라는 점 또한 이 영화의 최고 재미인것 같구요. 어찌보면 진짜 주인공인 배트맨과의 꼬인 인연 그리고 영웅의 탄생이 절대악의 탄생과 운명적으로 한데 묶여져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섭리를 표현한 장면들도 무척이나 인상깊은데, 큰 영화제의 수상작답게 이래저래 볼만한 부분이 많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족 하나...
뉴욕의 상영관 주변으로는 경찰들이 배치된다고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들에게는 일정부분 안좋은 방식으로 영향을 줄만한 부분도 있다고 여겨집입니다. 영화속 주인공인 조커에게서 자신의 어두운 부분을 매칭시킨다면, 충분히...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그리고 조커와 같은 인생도 있고, 배트맨과 같은 인생도 있고, 그냥 나와 같은 인생도 있으니, 너무 어둡게만 보질 않았으면 하는 쓸데없는 바램 잠시 적어봅니다. 지금까지보다는 이후의 인생이 중요한 것이니... 그리고, 분명한 것은 이후의 인생은 내가 지금부터 어떻게 살것이냐가 좌우할 것이니... 재미난 영화 한편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짝 끄직여보네요.
참고로 아래는 역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목록... 오늘 본 영화 '조커(Joker)' 는 올해 2019년 수상작입니다.
2014/10/07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베니스영화제 수상작... 역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golden lion) 수상작 목록...
아래는 최근에 재미나게 보았던 몇 작품, 역시 추천합니다.
2019/09/29 - [영화 보는 즐거움/SF] - ▶문 섀도우(In the Shadow of the Moon) 타임 패러독스 영화 문섀도우
2019/09/26 - [영화 보는 즐거움/뜻밖의 추천작] - ▶예스터데이(Yesterday) 대니 보일 감독 신작 따뜻한 판타지영화 예스터데이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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