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해부(Anatomy Of A Murder, 살인의 해부)' 1959년 제작 미국영화 법정 영화 추천 런닝타임 160분 연출- '오토 플레밍거' 출연- '제임스 스튜어트' '벤 가자라' '리 레믹' 등
'오토 프레밍거' 감독의 영화 '살인자의 해부(Anatomy Of A Murder, 살인의 해부)' 를 보았습니다. '제임스 스튜어트'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59년에 제작된 법정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 참고로 이 작품은 196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7개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2명,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고, 1959년 베니스영화제에선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후보에 오르고, 남우주연상인 볼피컵(제임스 스튜어트)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법정드라마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1950년대 작품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살인자의 해부(Anatomy Of A Murder, 살인의 해부)'... 아내를 폭행한 술집주인을 권총으로 쏘아 죽인 한 군인의 재판이 소재인 작품으로, 법정드라마가 주는 재미를 잘 살린 명작...
주인공은 검사생활을 하다가 얼마전에 변호사가 된 인물... 비서의 월급도 주기 힘들만큼 그다지 돈 욕심이 없는 이 인물이 살인사건의 변호를 맡게 됩니다. 범인은 아내를 겁탈한 술집주인을 총으로 쏘아 죽인 군인... 군인의 변호를 맡은 주인공은 정당방위로는 풀려날 수가 없는 것을 알고 일시적인 정신착란으로 밀어부처 무죄석방을 받아내려 하는데...
꼼수가 숨겨져 있다거나 감정에 호소한다거나 정의가 승리한다는 식의 뻔한 구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색다름과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오롯이 법률적인 해석과 판례에 기본한 판정이 내려지는 과정만을 담은 것으로, 그런 면에선 반전의 재미나 드라마틱한 즐거움은 적다는게 어찌보면 단점일수도 있겠네요.
대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주정뱅이 노인도 뭔가 큰 일을 할수가 있다는 점과 웬지 해퍼보이는 여성도 그런 성격이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는데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함으로써, 나름의 메세지도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인간적인 매력까지 싹 없애버리는 우를 범하지는 않은 영화라는 점... 어쨌거나, 드라마틱한 재미나 강렬한 카리스마(?)는 없으나, 좋은 법정드라마임엔 틀림없겠습니다.
아래는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 줄...
- 1957년에 발표된 로버트 트레버(미시건 주 대법원 판사 존 D. 뵐커의 필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오토 플레밍거의 이 작품은 개봉 당시 상당한 논란을- 당시로서는 들어보지도 못한 '팬티', '강관', '정자형성' 같은 단어를 스스럼 없이 사용했다- 일으켰으며 지금까지도 미국 사법제도를 날카롭고 통렬하고 재치있게 분석한 작품으로 여겨진다. 중략...
이 영화는 영화역사상 가장 뛰어난 법정영화이머 '12명의 노한 사람들' 같은 인위적인 느낌도 없으며, 스튜어트와 스코트(두 사람 다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는 진짜 법률가는 단순히 배우가 아니라 스타여야 함을 보여주었다. 즉 자신의 자아를 부풀리는 과장적인 성격이어야 하며, 갑자기 터져 나오는 모든 말과 반대의견을, 배심원석에 앉은 순진한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까지 고려하여 저울질해야 하는 사람들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살인자의 해부(Anatomy Of A Murder, 살인의 해부)' 는 아래에 정리한 장르별 베스트 중에서 법정영화 베스트 10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장르별 베스트 오브 베스트 1위 영화 추천 목록... 10개 장르 100편...
아래는 최근에 재미나게 본 몇 작품, 역시 추천합니다.
▶브레이킹 어웨이(Breaking Away) 사이클 소재 스포츠영화 추천 아카데미각본상 수상작 브레이킹어웨이
▶어스(Us) 다소 황당하나 긴장감 넘치고 재미난 이야기 영화 어스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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