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의 기적(Miracle In Milan)]... 비토리오 데 시카, 프란세스코 골리사노...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5. 11. 21. 00:30'밀라노의 기적(Miracle In Milan)', 1951년 제작 이탈리아영화 판타지 코미디드라마, 런닝타임 100분, 연출- 비토리오 데 시카, 출연- '프란세스코 골리사노' '엠마 그라마티카' 등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영화 '밀라노의 기적(Miracle In Milan)' 을 보았습니다. '프란세스코 골리사노'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1년에 제작된 판타지 코미디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51년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하였습니다.
배추밭에 물을 주던 한 노파는 배추밭 한켠에서 갓난 아기를 발견합니다. 노파는 그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지만, 노환으로 아이가 어릴때 죽고 맙니다. 아이는 고아원에 맡겨지고, 고아원에서 어른으로 자란 아이는 언제나 웃으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어느날 한눈을 파는 사이 어떤 노인이 그 소년의 가방을 훔쳐가고, 그 노인을 따라간 소년은 자신의 가방을 노인에게 선듯 건네줍니다. 그렇게 노인이 살고 있는 텐트에서 하룻밤을 잔 소년은, 그 노인이 사는 동네에 온전한 집이 없다는걸 알게 되고, 결국 사람들과 함께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오늘 본 영화 '밀라노의 기적(Miracle In Milan)' 은 갓난 아기때 배추밭에서 한 노인에게 발견된 토토라는 청년의 이야기였습니다. 거기다 말 그대로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였는데, 그만큼 착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천진난만한 행동들을 희극화하고, 반대로 부자의 위선을 꼬집고 비웃으며, 욕심은 욕심을 부르고 탐욕은 모든걸 망칠수 있다는 이야기를 너무나도 밝고 즐겁게 화면에 표현해 내고 있는 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는, 기적을 만들수 있는 방법은 헌신과 사랑이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너무나도 착한 이야기였습니다.
비둘기가 모든걸 해결해 주는 램프의 지니 역할을 하고, 주인공의 캐릭터나(예수) 기타 인물들의 캐릭터(밀고자, 부자, 군인) 혹은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특히나 엔딩) 성경에 나오는 그것들과 너무나 비슷한 느낌이여서 종교적인 색채도 어느 정도 느낄수 있었는데, 감독의 의도가 깔렸는지는 정확힌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제작 시기상 전쟁 직후여서 황폐해진 나라에 희망을 심어주자는 일종의 전후 홍보영화의 느낌도 어느정도 있었는데, 여하튼 이런저런 이미지 메세지 등이 마구 섞인 영화라 딱 부러지게 이거다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일단 동심이 많이 가미된 아주 착한 영화인데다 가볍고 밝은 느낌이 강한 영화여서, 어느 누가 봐도 마음이 정화되고 즐겁게 볼수있는 영화라는 생각은 듭니다. 여하튼, 특수효과의 재미난 사용까지 더해진 좋은 영화여서, 추천할만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재미나게 잘 봤구요.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