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실종(Missing)]... 코스타 가브라스, 잭 레먼, 씨씨 스페이식... 재미난 정치 미스테리영화, 좋은 드라마...

'의문의 실종(Missing)', 1982년 제작 미국영화 미스테리 스릴러 드라마, 런닝타임 122분, 연출- 코스타 가브라스, 출연- '씨씨 스페이식' '존 셰아' '잭 레먼' 등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영화 '의문의 실종(Missing)' 을 보았습니다. '씨씨 스페이식' 과 '잭 레먼'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2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3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4개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후보에 올라 그 중 각색상을 수상하였고, 1982년 칸영화제에선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남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였습니다.

 

 

1973년 남미의 칠레... 어느날 갑자기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고, 그 과정중에 미국인 남성 한명이 사라집니다. 그 남자와 함께 살고 있던 아내와 미국에서 날아온 남자의 아버지는 남자의 행방을 찾기 시작하는데, 도움을 기대했던 미국 정부의 태도는 웬지 뜨듯 미지근 합니다...

 

 

 

오늘 본 영화 '의문의 실종(Missing)' 은 '토마스 호저' 라는 사람이 쓴, (실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1973년 칠레에서 일어난 군사 쿠데타 과정에서 실종된 아들을 애타게 찾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부정이 이 영화의 중요 소재이지만, 칠레에서 일어난 쿠데타에는 미국의 정치적 배후가 작용을 했고, 그 결과 한 남성과 그를 포함한 무고한 이들이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사회 정치적인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볼거리는 많은 영화였습니다. 국가의 이득 앞에 철저히 무시되어지는 개인의 삶, 자식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 거기다가 칠레라는 나라에 숨겨져 있는 미국의 정치적 행동 등등... 이 영화를 연출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특징이 정치적 사건을 소재로 한 정치적인 영화가 많다는게 그 특징인데, 오늘 본 영화 '의문의 실종(Missing)' 은 그런 의미에서 감독의 개성을 잘 표현한 영화였다고 봅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영화가 재미난 이유는 정치적 사건을 소재로 하지만, 그 안에서 움직이는 인간들의 갈등이나 고뇌에 대한 이야기가 꽤나 심도 깊게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영화들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인간적이며 드라마틱한 내용의 영화들이 많으니까요. 거기다가 장르적으로도 미스테리 스릴러에 가까운 영화들이 대부분이여서 장르적인 재미도 뛰어난데,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끝날때까지 푹 빠져서 보게 만드는 힘까지 가지고 있다 생각이 드네요. 특색이 있는 구성이나 특색이 있는 볼거리가 있는 영화들은 아니지만, 언제나 특별한 재미 그리고 기대 이상의 재미를 주는 영화들이라는 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달라질수는 있겠지만...

 

뭐 어쨌거나 영화 '의문의 실종(Missing)' 은 감독의 개성과 특징이 아주 잘 표현된 영화였다고 보구요, 저 개인적인 취향에도 아주 잘 맞아서 무척이나 재미나게 본 영화였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뮤직박스(Music Box)]... 코스타 가브라스, 제시카 랭, 아민 뮬러-스탈... 때론 진실이 무서울 때도 있는 법...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