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트의 만찬(Babette's Feast)]... 가브리엘 액셀, 스테판 오드랑, 보딜 크예르, 덴마크영화...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 음식의 힘이란...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5. 11. 4. 00:30'바베트의 만찬(Babette's Feast)', 1987년 제작 덴마크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02분, 연출- 가브리엘 액셀, 출연- '보딜 크예르' '스테판 오드랑' '잘 쿨르' 등
'가브리엘 액셀' 감독의 영화 '바베트의 만찬(Babette's Feast)' 을 보았습니다. '보딜 크예르' 와 '스테판 오드랑'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7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7년 칸영화제에서 'Prize of the Ecumenical Jury - Special Mention' 상을 수상하였고, 1988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는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바베트의 만찬(Babette's Feast)' 은 생소할수도 있는 덴마크라는 나라의 영화였습니다. 내용은 목사를 아버지로 둔 두 자매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두 자매의 사랑이야기로 시작을 해서 마지막엔 바베트라는 여인이 차린 만찬에 관한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바베트는 어떤 일 때문에 프랑스에서 덴마크로 피신을 온 여인인데, 어찌어찌 두 자매의 가정부이자 요리사가 되며 함께 생활하는 여인입니다.
영화 '바베트의 만찬(Babette's Feast)' 은 초반의 구성방식이 독특해서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초반은 거의 대부분 나레이션으로만 진행이 되는데, 혹 대사가 없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는 순간, 대사도 나오고 음악도 나오고 노래도 나오고 그러더군요. 처음은 수시로 찬송가가 나와 종교적인 영화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결국에 나중에 가서는 종교보다는 음식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로 흘러가고 끝을 맺습니다.
영화 '바베트의 만찬(Babette's Feast)' 은 어떤 특별한 메세지나, 심오하거나 종교적 철학적인 메세지를 전달하는 무게감 있는 영화는 아닌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냥 음식을 만드는 장면과 그 음식을 맛있게 먹는 장면 만으로도 보는이의 기분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화, 뭐 그런 느낌이더군요. 여하튼, 영화속 등장인물들 역시나 음식의 힘에 의해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되는데,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그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행복감을 공유할수 있는 시간이였다고 봅니다. 종교를 넘어서는 음식의 힘이랄까, 뭐 그런 특별한 경험이 있는 영화라 정리할수 있을 것 같네요. 전 이 영화 '바베트의 만찬(Babette's Feast)' 을 그렇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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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