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뭐가 나빠(Why Don't You Play in Hell?)]... 소노 시온, 츠츠미 신이치, 니카이도 후미... 전에 봤던 영화보단 재미있었습니다...

'소노 시온' 감독이 연출한 영화 '지옥이 뭐가 나빠(Why Don't You Play in Hell?)' 를 보았습니다. '츠츠미 신이치', '니카이도 후미'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액션 코미디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예전에 이 영화 '지옥이 뭐가 나빠(Why Don't You Play in Hell?)' 를 연출한 '소노 시온' 감독의 영화 한편을 본적이 있습니다. '차가운 열대어' 라는 작품이였는데, 사람들의 평도 나쁘지 않았고 또 여러 국제영화제에 초청도 받았던 작품인지라,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안고 봤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영화는 제 취향에는 영 아니였던 기억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일본영화 특유의 오버가 기분 나빴고, 또 가벼워 보이는 분위기에 비해서 너무 무게감 있게 보이려 애쓰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으며, 특히나 자기위안적인 메세지가 개인적으로는 너무 싫었던 기억이 있네요. 뭐 어쨌거나 자극적이기만 할뿐 크게 공감도 되지 않고, 또 볼거리도 없던 영화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 영화 '지옥이 뭐가 나빠(Why Don't You Play in Hell?)' 는 그 '차가운 열대어' 라는 작품에 비해서는, 그래도 볼만한 부분은 많았던것 같습니다. 물론 역시나 자극적인 장면도 많고, 또 오버스런 부분도 없진 않지만, 전에 봤던 작품에 비해선 쓸데없는 폼이나 힘, 그리고 자기위안적인 메세지 같은게 많이 줄어든것 같아서 보기가 좋았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훨씬 가벼워 보이는 영화여서 더 마음에 들었다는 설명입니다. 이 작품 역시나 남는건 별로 없었지만, 대신 편하게 그리고 마음놓고 즐길수 있는 영화였다는 생각은 드네요.

 

 

영화의 내용은 역시나 황당합니다.

10년만에 출소하는 아내를 위해, 야쿠자의 두목은 자신의 말썽꾸리기 딸을 마치 영화배우가 된것처럼 꾸미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가짜 영화감독도 섭외하고, 자신의 부하들은 촬영 스텝으로 삼기로 하고... 물론 주인공은 자신의 딸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상대편 조직의 두목이라든지, 예전부터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했던 일단의 청년들이라든지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나오면서, 이야기는 서로 얽히고 섥히고, 또 서로간의 복잡스런 운명같은 만남들도 만들어내고...

뭐 여하튼 말도 안되는 황당한 상황들이 영화가 시작되고 끝날때까지 계속 이어지지만, 그래도 오히려 무게를 잡는 영화들 보단 신나게 본것 같네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데, 아무 대사도 없이 그냥 인상만 쓰고 서 있는 엑스트라들의 표정이 개인적으로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인상만 쓰고 있기만 했는데, 그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더군요. 그들의 노력이 무척 가상해 보이기도 하고,  또 섭외는 어떻게 누가 했을까라는 쓸데없는 궁금증도 생기고...

여하튼,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남는건 없는데, 그냥 신나게 볼수있는 전형적인 황당한 일본영화라고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지옥이 뭐가 나빠(Why Don't You Play in Hell?)'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굉장히 호불호가 나뉠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취향에 맞지 않는 분은 욕을 할지도 모르지만, 매니아는 열광할수도 있는 그런 영화인것 같습니다. 황당하고 잔인한, 하지만 독특한 일본영화에 취향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재미나게 보실것 같다는 의견이네요.

그러니 자신의 취향을 잘 고려해보고 선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전 그렇게 봤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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