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거 모티스(Rigor Mortis)]... 주노 막, 진우, 바오치징... 강시영화의 귀환, 환영합니다...

'주노 막' 감독이 연출한 영화 '리거 모티스(Rigor Mortis)' 를 보았습니다. '진우', '바오치징'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액션 호러물로, 현재 imdb 평점은 6.6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리거 모티스(Rigor Mortis)'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유명한 영화배우였던 주인공은 자신의 삶을 정리하기 위해 한 오래된 아파트를 찾습니다. 아파트 천장에 설치된 선풍기에 자신의 목을 매는 순간, 그 아파트에 있던 원귀가 그의 몸속으로 들어가고, 근처에 살고 있었던 도사(영환도사 혹은 유환도사)가 그로부터 그 원귀를 떼어 놓습니다.

 

영화 '리거 모티스(Rigor Mortis)', 개인적으론 아주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도 넘치는 데다, 영화속 주인공 중 한 부류인 원혼이나 강시가 가진 애뜻한 사연들과, 그리고 그들이 인간들과 가지는 애뜻한 관계라는게 일반적인 호러영화와는 달리 감정적으로도 어필이 되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하였고, 또 한정된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는 영화였기에, 보다 더 집중하기도 좋았던것 같구요.

 

 

 

 

원한에 사무친 처녀귀신(그것도 쌍둥이)에 관한 에피소드도 좋았고, 사랑하는 남편을 강시로 만들수 밖에 없었던 한 아주머니의 애뜻한 사연도 재미났고... 거기다가 정신은 없고 육체만이 존재한다는 강시의 몸에다가 쌍둥이 처녀귀신의 원한까지 주입해 하나의 완전체(?)가 되면서 초샤이아인을 능가하는 무한능력자가 되버린다는 설정까지도 흥미진진했는데요, 이런 여러가지 이야기와 설정들이 오락영화로는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릴과 공포 그리고 그것과는 반대되는 애절함과 안타까움, 거기다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비장함까지해서, 아주 깔끔하게 진행되고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 그런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재미나게 잘 보았네요.

 

다만 이 영화 '리거 모티스(Rigor Mortis)' 에서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엔딩부분의 반전을 꼽을수가 있겠는데요, 일단은 그 반전이라는 이야기 자체가 너무 진부했으며, 엔딩까지 오는 긴장감 넘치는 과정에 비해서는 조금은 가볍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필요없는 사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인데, 대신 이 영화의 주인공이 영화배우라는 설정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까지 이해한다면, 그렇게 마무리하는 상황도 어찌보면 영화의 (가벼운) 즐거움 중 하나라고 볼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니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이해(?)하면서 본다면, 실망감이 줄어들수도 있을것 같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리거 모티스(Rigor Mortis)'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리뷰의 제목에도 언급을 했듯이, 이 영화는 강시영화라고 봐도 무방을 합니다. 하지만, 30년쯤 전에 본 그런 스타일의 강시영화는 절대로 아닙니다. 어이없는 상황이나 코믹한 상황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며, 스릴 넘치고, 하드코어 하게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액션과 호러가 혼합이 된 꽤나 볼만한 오락영화이니, 그런 종류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주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듯 싶네요. 전 그렇게 보았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이 영화의 제목인 '리거 모티스(Rigor Mortis)' 는 '사후경직'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4/01/02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3년 12월에 본 영화들, 추천할만한 영화 재미있는 영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