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탐정영화]... 아비코 다케마루, 포레출판사, 일본추리소설... 기대보단 조금 미치친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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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아비코 다케마루' 가 쓴 '탐정영화' 라는 추리소설을 읽었습니다. 이 작품은 1990년에 씌여진 작품으로, 우리나라엔 2012년에 '포레' 라는 출판사에서 처음으로 소개가 되었네요...

 

아비코 다케마루 탐정영화

아주 오래전이긴 합니다만, '아비코 다케마루' 라는 작가의 작품을 두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굉장히 하드코어 한 작품인 '살육에 이르는 병' 이라는 소설과 반전이 재미났던 '미륵의 손바닥' 이라는 작품이였는데요, 작품의 수준을 떠나 개인적으로는 꽤나 재미나게 읽은 작품들이여서 이 작가의 작품들에 어느 정도의 기대감을 갖게 만들어주었던 책들이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슨 책을 읽을까 이것저것 살펴보다 이 작가의 신작이(1990년에 나온작품이니 진정한 의미의 신작이라고는 할순 없지만) 출판이 되었길래, 큰 망설임없이 이 책 '탐정영화' 를 선택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아비코 다케마루 탐정영화

 

그럼 일단, 오늘 읽은 추리소설 '탐정영화'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영세한 영화사의 영화감독이 미스테리영화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은 대부분 연극계출신으로 얼굴이 많이 알려진 사람은 없는 상태이고, 그들 몇몇은 영화에 자신의 돈까지 출자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촬영이 거의 90%쯤 진행이 되었을때 갑자기 감독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영화에 관계된 출연진과 스텝들은 혼란의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일단은 기대감이 너무 컸었는지, 이전에 읽었던 '아비코 다케마루' 의 작품들보단 그 재미는 덜 했던것 같습니다. 귀여운 서술트릭과 함께 무지막지한 하드코어로 오묘한 즐거움을 주었던 '살육에 이르는 병' 과 같은 화끈한(?) 재미도 없었고, 아주 술술 읽히면서 조잡하지만 신선한(?) 반전의 재미까지도 주었던 '미륵의 손바닥' 과 같은 즐거움도 없었으니까요. 물론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문제이긴 하겠지만, 전통적인 의미의 추리소설이나 혹은 반전과 트릭이 주는 즐거움에 키포인트를 맞추는 사람들에겐 그 재미가 조금은 덜한 작품이라는게 제가 읽은 '탐정영화' 에 대한 느낌이였습니다.

 

아비코 다케마루 탐정영화

 

다만 한가지 재미났던건,

소설 중간중간에 나오는 영화와 관련된 '지식' 에 대한 부분이였습니다. 저 역시도 나름 영화보기가 취미인지라, 이 소설에 언급되는 영화들에 대해선 어느정도 아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모르는 영화들이 훨씬 더 많아 이 작품에서 인용되는 영화들에 대한 내용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긍금하고 호기심이 갔던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소설의 내용보다는 이 소설에서 언급하고 있는 영화들을 보고 싶다는 욕망이 오히려 더 강했다는게 제 솔직한 느낌이였네요.

 

아비코 다케마루 탐정영화

 

그러고 보면 소설가들도 영화보기를 참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어찌보면 아주 당연하겠지만...

특히나 오늘 본 소설의 제목이 '탐정영화' 이고 이 소설속 배경이 영화를 찍는 영화판이기에 일부러 더 많이 인용을 했겠지만, '아비코 다케마루' 라는 추리소설 작가의 영화에 대한 애정과 지식이 개인적으로는 무척 반갑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여하튼 한낱 작은 추리소설 독자이고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관객일 뿐이지만, 그런 부분에선 더 노력을 해서 영화든 소설이든 계속해서 열심히 봐야겠다는 쓸데없는(?) 욕심이 생긴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읽은 소설 '탐정영화' 는 개인적으로 좋은 작품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비코 다케마루 탐정영화

 

여기까지가 추리소설 '탐정영화'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대로 기존에 읽었던 '아비코 다케마루' 의 작품들을 생각하시면, 기대한 크기만큼의 재미를 느끼긴 어려운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전의 두 작품보다도 시기면에서 이전인 작품이라 깔끔함과 세련됨도 분명히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구요. 하지만 저처럼 영화보기도 좋아하는 추리소설 독자라면 분명히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실순 있을터이니, 그런 분에겐 한번 권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듭니다. 뭐 여하튼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추리소설 독자들에겐 한번 정도 읽어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그렇게 봤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아비코 다케마루 탐정영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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