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온 '대실 해밋' 전집 중 마지막권인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를 읽었습니다. 이로서 '대실 해밋' 의 작품은 모두 읽게 되었네요.
일단, 오늘 읽은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는 기존에 읽었던 다른 '대실 해밋' 의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피의 수확' 처름 수많은 등장인물들이 쉴세없이 죽어나가는 화끈함도 없었고, '데인가의 저주' 에서 느꼈던 끈적끈적함과 침울한 재미(?)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대표작인 '말타의 매' 에서 느낄수 있었던 싸늘한 비웃음(?)의 즐거움도 없었던것 같네요. 쉽게 이야기해서 이전에 읽었던 작품들보단, 그 재미가 덜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럼 먼저 소설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과거 탐정일을 했던 주인공은 현재 밝고 똑똑하고 부자인 아내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옛친구의 딸이 그를 찾아오고, 어머니와 이혼한 상태인 아버지의 행방에 대해서 궁금해 합니다. 그때 쯔음 옛친구의 여비서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하고, 옛친구는 그 행방이 묘연해 지는데...
위에 말씀드린대로 오늘 읽은 소설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는 이전에 읽었던 다른 '대실 해밋' 의 작품들보단 그 재미가 덜 했습니다. 이전 작품들만큼 치밀하지도 않았고, 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끈적함이나 강렬함도 약했던것 같고... 뭐 일단은 가장 마지막까지 남겨 놓은 '대실 해밋' 의 작품이였기에 그 기대감이 너무 컸다는 점이 어찌보면 이 작품을 재미있게 읽지 못한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반대로 해석을 하면 이전의 작품들이 너무 재미가 있었다는 반증도 될듯 합니다. 여하튼, 분명한건 일반적인 다른 추리소설보단 나은 작품인건 확실하지만, '대실 해밋' 이라는 작가의 작품들 중에선 그 재미가 가장 약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인상적이였던건,
주인공의 캐릭터와 주인공 아내의 캐릭터, 그러니까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굉장히 독특했다는 점입니다. 어찌보면 이 두명의 등장인물이 작가의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 보다는 약간은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래도 이 부부한쌍이 보이는 코믹하면서도 위트넘치는 행위나 대화는 나름의 즐거움은 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 작품에선 보지 못한 주인공 캐릭터들이여서 그 독특함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1934년에 출간된 이 소설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는 바로 그해에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카데미영화제에 4개부문 후보에 까지 오른 좋은 영화라고 하는데요, 소설로 먼저 작품을 접해봤으니, 바로 영화로도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과연 영화로 만나면 어떠한 느낌일지 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한데, 영화를 보고나면 바로 리뷰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대실 해밋' 의 추리소설 '그림자 없는 남자(The Thin Man)'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대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 아니면 기대한 분위기의 작품이 아니여서 그랬는지, 이전에 읽었던 '대실 해밋' 의 작품보단 확실히 그 재미는 덜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대가의 작품은 언제나 일정 이상의 재미는 확실하게 보장을 해주기에, 추리소설을 즐기시는 분이시라면 분명히 재미나게 읽으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물론 저도 그랬구요.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영화로도 만나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조만간 만나볼 계획이니... 영화도 기대가 크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저번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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