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꾸눈 소녀]... 마야 유타카, 문학동네출판사, 블렉펜 클럽 28권... 일본추리소설...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인 '마야 유타카' 의 작품, '애꾸눈 소녀' 를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는 블렉펜 클럽 시리즈 제 28권으로 우리나라에는 2012년에 출판이 되었고, 일본에선 2010년에 출판이 되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 작품은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에 선정이 된, 그해에 일본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추리소설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럼 일단, 추리소설 '애꾸눈 소녀'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옛날옛날 온천에서 태어났다는 여자아이가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던 용을 처치하고 대대로 평화를 지켜왔다는 전설을 가진 산골 마을로, 남자 주인공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찾아옵니다. 그곳에서 명탐정이였던 어머니의 뒤를 잇기 위해 탐정수업중인 한 소녀를 만나게 되고, 몇일후 그 마을의 평화를 지켜왔다는 집안에서 누군가가 죽은 채로 발견이 됩니다. 둘은 의기투합하여 그 사건의 해결을 위해 나서는데...

 

 

오늘 읽은 소설 '애꾸눈 소녀' 의 기본적인 베이스와 분위기는 '긴다이치 코스케' 를 탄생시킨 '요코미조 세이시' 의 작품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극도로 제한된 숨겨진 산골마을이라는 배경과 그 마을의 기이한 전설이나 풍습 그리고 그런 전설이나 풍습과 관계되어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형태는 거의 똑같아 보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하니까요.

 

하지만, '요코미조 세이시' 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음침함(?)과 무게감 보다는 조금 약했던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마도 거의 비슷해 보이는 형태에 비해, 시대배경이라던가 등장인물의 캐릭터라는게 아무래도 차이가 날수밖에 없기에 그런것 같은데요, 여하튼 리뷰의 시작을 '요코미조 세이시' 의 작품과 비교하고 또 공통점을 언급하게 된 이유는 그만큼 여러모로 흡사한 점이 많은 작품이고, 또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긴다이치 코스케' 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책은 일단 술술 읽힙니다. 전혀 막힘이 없고...

재미있다는 표현보다는 읽는데 걸리적 거리는게 없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듯 싶은데요, 여하튼 일단 잡으면 웬만하면 끝까지 보게 되는 그런 스타일의 작품이였습니다.

마지막 반전이나 소설속에 등장하는 트릭 같은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는데, 아마 이 소설속의 범인을 알아 차릴 사람은 그리 흔하진 않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대신 그만큼 황당하다는 생각도 분명히 들었는데, 따라서 범인의 정체나 트릭등으로 재미를 주기위해 너무 무리해서 구성을 하지 않았나 하는 단점도 분명히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재미도 있고, 재미나게 결말은 맺은건 맞는데... 황당하다... 뭐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듯 싶네요. 고전추리소설과 비교해서 보면 너무나 반칙이 많은...

 

 

추리소설 '애꾸눈 소녀'...

일단 재미는 있습니다. 그리고 막힘이 없이 술술 읽히기 때문에 따분할 때나 시간이 남을때 읽기엔 아주 좋은 추리소설임엔 틀림없을듯 합니다. 다만, 고전 명작들이 주는 깊이감과 무게감은 크게 느낄수가 없는 작품이니 그 부분은 감안하고 읽으셔야 할듯 싶네요. 여하튼, 재미는 있으니 반은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여기까지가 소설 '애꾸눈 소녀'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일본추리소설은 재미는 있는데, 읽고 나면 영 남는건 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라면이나 간식 혹은 분식이나 짜장면 같이 먹을땐 맛이 있는데, 지나고 나면 곧 허기가 지는 그런 음식처럼 느껴진다는 설명정도 되겠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말씀드린대로 '애꾸눈 소녀' 맛있는 라면이나 맛있는 간식같은 추리소설이니 그 점만 알고 읽으시면 나름 즐거운 시간이 되실듯 하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작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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