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Out of Sight)]... 엘모어 레너드(Elmore Leonard)... 범죄소설의 거장이자, 펄프픽션의 제왕...

미국의 범죄소설작가 '엘모어 레너드(Elmore Leonard)' 의 소설 '표적(Out of Sight)' 을 읽었습니다. 1996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소설은, 2010년 우리나라의 '그책' 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소설을 원작으로 1998년 '스티븐 소더버그' 가 연출을 맡고, '조지 클루니' 와 '제니퍼 로페즈' 가 주연을 맡은 영화도 개봉을 한적이 있습니다.

 

 

표적

예전부터 호기심을 가졌던 한 작가의 책을 읽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대로 '엘모어 레너드' 라는 작가의 책인데요, 여러 영화의 원작이 되는 소설을 쓴 작가였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영화감독들이나 작가들의 찬사를 목격(?)한적이 있기에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마음속에 담아둔 작가 중에 한명이였습니다.

 

작가 '엘모어 레너드' 에 대한 찬사중에서 우리나라 영화감독인 박찬욱 감독이 한 말 한마디를 옮겨보면,

'엘모어 레너드가 무슨 노벨문학상 같은걸 받을것 같지는 않다. 그보다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집에서 몰래 읽는 작가로 남을 것이다. 인물에 현실성을 부여하고 대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제가 오늘 읽은 소설 '표적(Out of Sight)' 이라는 작품을 끝까지 다 읽고 박찬욱 감독의 이 말을 다시 곱씹어 보면, 박찬욱 감독의 이 재미난 평가(?)가 '엘모어 레너드' 라는 작가에 대한 가장 정확한 표현인것 같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듭니다. 그 이유는, 박찬욱 감독의 작가에 대한 설명만큼이나 그의 작품도 통통튀는 재미와 더불어 냉정한 그 무언가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소설의 내용은 사실 별거 없습니다.

한 범죄자가 탈옥을 하는데 탈옥을 하는 과정중에 미모의 연방보안관과 엮기게 되고, 탈옥을 성공한 난뒤에 또 다른 일거리(?)에서 서로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 사이 수 많은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기설기 엉켜있고, 그런 와중에도 남녀주인공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아슬아슬한 로맨스로 발전하게 된다...

 

위에 박찬욱 감독이 말했던것처럼 '엘모어 레너드' 라는 작가의 작품은 절대로 노벨문학상과 같은 상을 받을 만한 무게감이나 철학적인 무언가는 없습니다. 하지만, 등장인물 하나하나 대충 넘기지 않고 모든 캐릭터에게 생동감을 부여하는 능력이나, 그들이 내뱉는 대사의 쿨한 즐거움 같은건 노벨문학상을 받는 작품들이 주는 즐거움과는 완전히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건 부정할수가 없을듯 싶습니다. 쿨하면서도 생동감있고 또 현실적인 등장인물들, 뭐 여하튼 가볍게 읽을수 있는 범죄소설이긴 합니다만, 빠른 속도감과 강렬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주는 즐거움은 여타 범죄소설들관 분명한 차이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제 원작인 소설을 읽었으니,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도 봐야겠습니다.

아주 예전에 이미 본 영화이긴 합니다만, 현재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으니 다시보면 새로운 느낌일듯 싶네요. 거기다가 원작소설까지 읽었으니 또 다른 즐거움이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에 대한 리뷰도 올리도록 할테니, 또 그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엘모어 레너드' 라는 작가, 글을 아주 재미나게 잘씁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에 아주 맞네요...

기회가 되신다면 여러분들도 꼭 한번 찾아서 보시길...

 

p.s)'엘모어 레너드' 의 작품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 본 '표적(Out of Sight)' 뿐만 아니라, '베리 소넨필드' 감독의 '겟 쇼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재키 브라운', 얼마전 '제임스 멘골드' 감독에 의해서 리메이크 되었던 '3:10 투 유마' 등이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들입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 책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작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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