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장 뤽 고다르, 장 폴 벨몽도, 진 세버그...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의 데뷔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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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를 보았습니다. '장 폴 벨몽도' 와 '진 세버그'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0년에 제작된 범죄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0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그랑프리인 황금곰상 후보에 올랐고, 최우수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 네멋대로해라

 

그럼 일단, 오늘 본 영화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좀도둑인 주인공은 차를 훔쳐서 타고 다니다, 우연히 차안에서 발견한 총으로 경찰관을 죽이게 됩니다. 그렇게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서도 주인공은 여전히 좀도둑짓과 강도짓을 그만 두지 못하는데, 그 와중에 잠시 스치듯이 만났던 한 여인에게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 영화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는 예전에 한번 본적이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잠시 보다가 포기를 한 영화이기도 하구요. 아마 영화보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도 분명히 계시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이 영화의 감독인 '장 뤽 고다르' 라는 사람이 영화사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는 사실을 어디에선가 접해 듣고는, 그 사람의 대표작이자 데뷔작인 이 영화를 수소문 끝에 찾아서 보고, 결국 포기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저처럼 일반적인 관객의 입장에선 이 영화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는 굉장히 재미가 없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이건 도대체가 뭘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떤걸 보여주고자 하는지 통 이해가 되질 않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오늘은 끝까지 다 보긴 했지만, 역시나 재미도 없고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점은 여전히 똑같았던것 같습니다.

 

영화 네멋대로해라

 

영화 네멋대로해라

 

'뜬금없다' 라는 표현이 어찌보면 이 영화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에 가장 어울릴만한 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과도 일맥상통해 보이는 이 '뜬금없음' 이, 이 영화를 재미없게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데, 별 이유없이 차를 훔치며, 별 이유없이 경찰을 죽이는데다, 갑자기 도주자가 되는... 여하튼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토리나 사건을 중심으로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에겐 무척이나 난해하고 재미가 없는 영화가 바로 이 영화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인것 같네요.

 

거기다가 등장인물간의 대화나 대사도 영화에 집중하기를 영 어렵게 만드는데, 어떤 사건이나 개인적인 일에 대한 대사보단 하늘에 뜬구름잡는 듯한 대사들이 더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게다가 특별한 설명도 없이 갑자기 등장인물이 없어졌다, 전혀 새로운 장소에 나타나기도 하고, 그렇게 또 새로운 상황을 만들기도 하고... 여하튼 뭘 말하고자 하는지를 명확하기 파악하기가 힘들고 그래서 쉽게 영화를 보기도 어렵고 또 친절한 느낌의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는 저처럼 일반적인 관객이 보고 즐길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이라든지, 혹은 영화사조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 혹은 영화에 대한 지식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위한 영화입니다. 저도 나름 영화를 꽤나 봤다고 자부하지만, 이 장 뤽 고다르 라는 사람의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는 쉽진 않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이 감독의 다른 작품에는 한번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들긴 했습니다만,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는 정말 재미를 느끼긴 쉽진 않은 영화였습니다.

 

영화 네멋대로해라

 

영화 네멋대로해라

 

영화 네멋대로해라

 

마지막으로,

'장 뤽 고다르' 라는 감독이 풍미했던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까지의 프랑스에는 '누벨바그' 라는 영화 사조가 유행을 했었습니다. 그 '누벨바그' 를 대표하는 감독이 이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의 감독인 '장 뤽 고다르' 이구요, 또 그의 대표작이 오늘 본 영화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입니다. 이 '누벨바그' 는 새로운 물결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로, 프랑스의 젊은 감독들이 기존의 영화방식과 문법을 파괴하여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영화를 만들어 나간 시기를 의미하는데, 대표적인 감독으론 '장 뤽 고다르' 감독 이외에도 '루이 말', '끌로드 샤브롤', '프랑소와 트뤼포' 등이 있다고 합니다. 한가지 재미난 사실은 개인적으로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작품을 제외하고 '루이 말' 이나 '끌로드 샤브롤' 그리고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들의 영화는 무척이나 재미나게 보았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 '누벨바그' 라는 사조가 개인적으로는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만 같습니다. 그 정확히 정체를 파악하기가 어려우니까요...

 

여기까지가 영화 '네 멋대로 해라(Breathless)'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대로 일반적인 관객들에겐 큰 즐거움을 주는 영화는 아닙니다. 그리고 '누벨바그' 가 시작되고 유행하던 시기의 기준으로 볼땐 상당히 파격적이고 영화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영화일수는 있겠지만, 현재의 시선에 그다지 새로워 보이진 않구요. 여하튼, 영화를 깊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에겐 좋은 영화일수는 있겠지만, 단지 재미만을 목적으로 영화를 보시는 저같은 분에겐 그다지 도움이 되는 영화는 아니니, 보시기 전에 미리 감안을 하고 보셔야 될듯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전 그렇게 봤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영화 네멋대로해라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4/01/02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3년 12월에 본 영화들, 추천할만한 영화 재미있는 영화추천.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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